[#1 협동조합 이야기] 조합원으로 만난다는 것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2026-07-16
조회수 114

협동조합 교육과 커뮤니티 모임이 결합된

재미나고 신나고 유익한 [2026 조합원Day, 여름나들이와 협동조합]


1회차 조합원 모임에서 나눴던 쪽글과 카드뉴스를 올립니다. 

조합원 여러분들도 한 번 읽어보고 아래 질문거리에 대한 내용을 함께 댓글로 달아주세요~




1회차

26.06.18(@망원한강공원)

조합원으로 만난다는 것

협동조합은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통제되는 사업체를 통하여, 공통의 경제, 사회, 문화적 필요와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결속한 사람들의 자율적인 결사체이다. 

협동조합은 거창한 이념에서만 출발한 조직이 아닙니다. 시작은 아주 구체적인 생활의 필요였습니다. 먹을 것, 빌릴 돈, 일할 곳, 이용할 가게, 함께 지킬 삶의 조건이 필요했던 사람들이 “각자 알아서 버티는 방식” 대신 “함께 만들고 함께 책임지는 방식”을 선택하면서 협동조합이 생겨났습니다.

현대 협동조합의 중요한 출발점으로는 1844년 영국 방직공 노동자들이 만든 “로치데일의 공정개척자” 가 자주 이야기됩니다. 이들은 중간상인들로 인해 질 낮고 비싼 생필품을 사야 했던 현실을 바꾸기 위해, 조합원들이 함께 돈을 모아 가게를 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싸게 물건을 샀다는 점이 아닙니다. 조합원들이 상호부조에 기초한 소비회를 구상해 가게뿐만 아니라 주택, 일자리 제공 등의 공동체를 위한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ICA(국제협동조합연맹)에서 선언한 정체성은 협동조합의 본질과 목적, 수단을 이야기 합니다.
“자발적으로 결속한 사람들의 자율적인 결사체”는 조합이 기업의 자본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임을 말합니다. 결사체이기에 거래적 관계가 아닌 호혜성의 관계를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사람이 중심이기 때문에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통제되는 수단을 만듭니다. 주식을 많이 가진 사람이 더 큰 권한을 갖는 방식이 아니라, 모두가 평등하게 참여하고, 결정하고,  보고하고, 평가합니다. 이말은 곧 이용하는 사람이 곧 주인이 되고, 주인이기 때문에 운영의 책임도 함께 나눈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조합원과 소비자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소비자는 좋은 상품을 고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떠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합원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인 동시에, 그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조직의 구성원입니다. 불편함을 말할 권리가 있고, 더 나은 방향을 제안하고 실행할 책임도 있습니다. 조합의 성과를 함께 누리지만, 조합이 겪는 어려움도 함께 바라봐야 합니다.

물론 조합원이 된다는 것이 매번 회의에 참석하고 모든 일을 떠안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협동은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똑같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가능한 만큼 필요와 책임을 나누는 구조입니다. 어떤 사람은 의견을 내고, 어떤 사람은 모임에 참여하고, 어떤 사람은 주변 조합원을 챙기고, 어떤 사람은 운영의 기준을 함께 고민합니다.

협동조합은 “나에게 무엇을 해주는 곳인가”라는 질문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는 무엇을 함께 만들 수 있을까”를 묻는 조직입니다. 그래서 협동조합에서 우리는 손님이 아니라 조합원으로 만납니다. 서로의 필요를 모아, 혼자서는 만들기 어려운 삶의 조건을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들로 만나는 것입니다.


함께 나눌 질문

  • 일반 임대주택이 아니라 민달팽이라서 다르다고 느껴진것은 무엇인가요?

  • 조합원이 된다는것 중 어떤 점이 가장 어렵게 느껴지나요?

  • 조합원이 되어서 어떤 점을 함께 하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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