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집 이야기] 달팽이집 러뷰

양희주
2024-03-10
조회수 213

안녕하세요! 

1년 8개월을 민달팽이 입주자로 살고 글 올리는 양희주입니다.

24년이 되어 잠깐이나마 대의원으로 총회를 참석하고, 연초 보궐선거위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저는 사회복지를 공부하다가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을 알게 되었는데,

주변의 협동조합들을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사오기 전부터 평등교육을 받고 저는 많은 기대를 했었습니다.

다양한 주거형태의 글들을 읽어보고 내가 살아갈 공동체의 분위기는 어떨까? 예전 어른들의 마을 공동체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었습니다.

이사와서 첫번째 반상회 때는 어찌나 반갑게 환영해 주시던지요! 정말 기뻤습니다!

당연히 일상의 바쁨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기대만큼 많은 커뮤니티가 일어나지는 않았었지만,

서로 공유하며 지내는 모습 속에 공동체의 정신과 배려가 녹아있었습니다.


저보다 조금 앞서 이사가신 분의 제안으로 커뮤니티 실에서 아나바다를 열었습니다.


시간 되실 때 각자 다양한 물품을 커뮤실에 두면, 와서 보고 필요한 물품을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반상회때, 자신의 물품이 많이 나가서 기뻤다는 분들, 정말 필요한 물품이어서 잘 쓰겠다고 고마워하시는 분들,

어떻게 그 물품을 가지고 있었고 내놓았는지 이야기로 화목했습니다.

저도 뽁뽁이를 가져왔는데, 제 방의 창문에 붙였다가 이사 나올 때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저희 SH목동은 새 입주자 환영회과 송별회를 각별히 챙깁니다. 그래서 꼭 참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때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집 주변을 소개하거나, 그동안 공동체의 고마움을 나눕니다. 저희 목동에서는 소싯적의 장기자랑 영상을 보여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때 정말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또 여행을 다녀오셔서 영상이나 사진을 보여주시는 분도 계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렇게 간식을 나누어 주시는 분들도 꾸준히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커뮤니티실에는 공구함이 있습니다. 이 공구들을 이용해서 저는 탁자를 조립하고 분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 두번 사용하면서 구입해서 들고 다니기에는 너무나 무거웠는데, 공구함 덕분에 이렇게 잘 사용할 수  있었거든요!! ^___^


환영식 때 함께 먹을 다과나 롤케잌 지원해 주심에도 감사드립니다! 함께 모여서 나눈다는 행복이 주어짐에 감사합니다!

서울과 멀리 이사왔지만, 계속 앞으로도 청년들의 주거문화를 위해서 꾸준히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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