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집 이야기] 나누는 답십리 달팽이집 게시판(SH답십리 달팽이집)

이정헌
2020-05-25
조회수 447
나답게

이정헌


누는 십리 달팽이집 시판,,, 줄여서 나답게,,,

어느덧 입주 5개월이 지났습니다.

확진자가 늘어나 걱정으로 가득찼던 1, 2월을 거쳐,

서로가 조심스럽고 조심히 행동했던 3, 4, 5월이었습니다.


같이 사는 사람끼리 인사하고, 얘기 나누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하나씩 쌓여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접촉은 어렵지만,

답십리 식구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자 서로 신뢰를 쌓아가는 방법은

매우 획기적인 편입니다.


답십리 달팽이집이 입주자 간 마음을 나누는 방법, 시작합니다.

답십리 달팽이집은 1인 1세대, 모두 원룸에서 사는 중입니다. 

1인가구가 점점 늘어나지만 마트에서 파는 재료들은 여전히 혼자 먹기엔 양이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 상황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답십리 달팽이집은 "많이 사서, 많이 남기고, 많이 나누는" 중입니다.


답십리 달팽이집은 전국 이곳저곳에서 태어나 서울에 거주하는 1인 가구가 모여 삽니다.

이곳저곳에서 배송이 자주 오는데, '이를 이웃에게 나눠주는 이웃이 있다'는 사실이 저에겐 소소하고도 확실한 행복입니다.


2020년, 공유의 시대입니다.

답십리 달팽이집은 '나를 공유한다.'는 간단하지만 확실한 방법으로 접근중입니다.

책을 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인짜 많이 읽는 제 이웃은 책을 나누기도 하고,


카드게임, 손에 집히는 모든 게임을 사랑하는 이웃은 한국인의 손맛을 나누기도 하고


애주가인 제 이웃은 낮에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 저녁에 또 한 번 이웃과 술을 마시기도 합니다.

서로의 시간을 공유하면서, 평상시에 몰랐던 서로의 새로운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공유'합니다.

나누는 답십리 달팽이집 주차장에는 쏘카존이 있습니다.

몇 달 전만 해도 집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반겨주던 쏘카차량이었는데, 요새는 이용자가 많아 주차장에 붙어있을 틈이 없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다세대주택입니다.

하지만 겉모습과 다르게 

주택 속에서는 이웃끼리 서로를 공유하고, 나아가 지역의 사람들과도 공간을 공유하는,

'청년 주거공동체'가 있는 달팽이집입니다.


나답게 살고 나답게 공유하는 집, 답십리 달팽이집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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