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LH중곡 달팽이집 입주조합원)
21년도가 우리 곁에 오기까지 약 이틀의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2019년 12월 코로나바이러스가 현재까지 확산 되는 것과 동시에, 지속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누구던 관계없이 코로나 블루(코로나로 인해 겪는 우울감)를 다 같이 버텨내고 있다고 과언이 아닐정도로 모든 사람들이 이 코로나 시국을 힘겹게 버텨내고 있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거주하고 있고, 총 15개의 주택을 운영과 공동관리를 해주고 있는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과, 청년 주거권 이라는 사회적인 의제를 세상에게 알리는 것에 앞장서고 있는 민달팽이 유니온이 연말을 맞이하여, 랜선 게임대회의 기운을 이어받아, 알찬 프로그램을 탄탄히 구성해서 진행까지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번 한 해는 코로나 라는 질병이 인간의 상상력을 어디까지 증진시키고 실행 할 수 있는지를 실험하는 것 같은 기분을 종종 느낀다.)
행사를 준비하는 사무국에게 감사인사는 나중으로 미루고, 이 얼마나 놀라운 진보의 발전이란 말인가~! 단지 퀴즈를 풀 때 마다 내 속마저도 터지는 답답한 와이파이를 참아내는 인내심과나와 함께 살고 있는 입주조합원들에게 약간의 소음이 발생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만 한다면, 막차 때문에 먼저 행사장을 떠나지 않아도 되고, 내가 먹고 싶은 음료와 나의 가장 편안한 공간에서 틀어박혀서 몸을 몇 번 흔들어주기만 하면 코로나로 인해 우울했던 나의 일상이여 모두 안녕이기 때문이다.
물론 줌의 속도가 느리고, 내가 먼저 맞췄는데 다른 조합원들이 더 빨리 눌려져서 나오는 답답함과 오랜만에 만난 조합원과 소곤소곤 귓속말 또한 주고 받지 못하는 것 또한 속상하고 슬픈 부분이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이러한 부분은 감안을 해야 할 것 같으니 마음 편히 패스 하도록 하자
이쯤에서 길고 길게 말했던 사설은 집어치우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에도 민달팽이는 랜선 송년회 라는 행사를 아주 뒤집고 흔들어 놓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행사 참여 내내 몇분 동안 깔깔 거리면서 웃었더니 배와 허리까지 아플 지경이다.
이 세상에 유죄가 있다면 입주 조합원들의 배꼽마저 사라지게 만든 민달팽이는 무기징역감이다.
언제나 해도 질리지 않는 레크레이션의 정석 몸으로 말해요는 물론이고, 송년회를 맞이해서 자우림, 아이유, 이승기, 노브레인 모아나와 같이 유명 가수를 섭외해서 복면가왕으로 출연시킨 민달팽이의 섭외 능력은 서울시가 용역주는 문화예술 행사와 견줄 바가 없었다.
아무 무대를 찢어놓으셨다...(아직도 최고,,, 너무 감명깊었음 ㅜㅜ)
이후 입주조합원들의 속내깊은 고민상담 또한 좀 놀아본 언니들의 장재열 선생님과 민달팽이 지수님,이한솔 이사님과 같이 조합원들의 고민을 듣고 상담을 해주기도 했고, 코로나 시국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여러 입주 조합원들과 랜선으로나마 소통을 하고 나니, 역시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에서 공급한 민달팽이 집에 들어오길 잘했다는 생각마저 들고 있다.
송년회 찬양은 여기까지 하고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얼마 전 코로나 시국이 오래동안 이어지는 바람에 청년을 비롯한 각 세대 계층별로 코로나 블루로 인해서 고독사와 사회적인 고립감을 겪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 기사를 접했다.
그리고 이러한 고독사와 사회적인 고립감과 외로움을 해소 시키려면 넓게는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마을 혹은 공동체의 도움을 받거나 소통창구를 이용하거나,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협동조합 혹은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만남의 장을 만들어주거나 아주 좁게는 나의 거주지 옆에 사는 이웃과 정을 나누면서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면서 서로에 대한 고독함을 풀어가는 것인데, 어느새 집이라는 공간은 부동산 즉 투자와 투기의 대상으로 인식되어져서 나에게 안정감과 미래를 설계 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게 되었고, 나아가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오랫동안(2년 넘게) 살고 싶다고 하여도, 주변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임대료가 증가 하거나, 재개발 지역이나, 집주인의 마음이 변심하게 되면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단골매장 하나, 단골 병원 하나 만들어 보지도 못하고 쫒기듯이 새로운 지역에 터전을 잡아 살아가는 것이 이제는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치부되기 때문이다.
오늘 열린 랜선 송년회 또한 비슷하다고 말 할 수 있는데,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중곡 하우스는 비록 중곡역과 집 간의 거리에 약 도보로 13분 정도 걸리는 것이 단점인 것을 제외하고, 주변에는 주택 밖에 없기 때문에 조용하고, 주변의 놀 곳도 먹을 곳도 30분 이상은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일상의 활력을 재 충전 하기에는 좋은 집이기 때문이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조합원분들도 알고 있듯 민달팽이 하우스에서는 집마다 정기적으로 반상회를 개최하게 되어있는데, 나의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현 사회현상에 맞서듯이 ‘내가 살고 있는 옆집의 이웃은 누구인지는 알고 살자’ 라는 취지로 반상회를 개최하고, 단순히 문을 열고 닫고 사는 것을 넘어서 나의 이웃과 같이 소통하고 나의 일순간의 삶의 궤적을 함께하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 민달팽이가 추구하는 방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종종하게 되기도 한다.
이번 민달팽이 랜선 송년회 또한 우리가 아무도 모르는 상태였다면 정말 정말 어색했을 송년회였다. 하지만 민달팽이 주택에서 살고 있다는 이유, 민달팽이의 활동에 관심이 많다는 이유, 이전에 민달팽이에 살았기 때문에, 민달팽이를 알아가보고 싶다는 것에 의의를 준 예비 조합원과 조합원들이 공동의 경험을 통해서 새로운 관계를 구축해가고 있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민달팽이 라는 이름으로 묶인 달팽이 조합원 친구들은 코로나에 굴복하기 보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현 상황을 같이 타계 할 수 있게 함께 힘을 모아주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3시간의 긴 시간 동안 랜선의 세상 안에서 재미있는 송년회를 기획하고 만들어준 사무국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민달팽이는 정말 행사를 여는 클라스도 다르고, 오늘 송년회를 통해서 만났던 조합원과 회원분들도 너무 반가웠다.
다음에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같이 정겹게 인사를 나누고, 민달팽이 안에서 같이 어떠한 방식으로던 만나서 이야기 하고 활동에 참여했으면 좋겠다.
아 참 그리고.. 오늘 송년회를 참여하길 너무 잘한 것 같다. 기분이 너무 좋다.
바람(LH중곡 달팽이집 입주조합원)
21년도가 우리 곁에 오기까지 약 이틀의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2019년 12월 코로나바이러스가 현재까지 확산 되는 것과 동시에, 지속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누구던 관계없이 코로나 블루(코로나로 인해 겪는 우울감)를 다 같이 버텨내고 있다고 과언이 아닐정도로 모든 사람들이 이 코로나 시국을 힘겹게 버텨내고 있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거주하고 있고, 총 15개의 주택을 운영과 공동관리를 해주고 있는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과, 청년 주거권 이라는 사회적인 의제를 세상에게 알리는 것에 앞장서고 있는 민달팽이 유니온이 연말을 맞이하여, 랜선 게임대회의 기운을 이어받아, 알찬 프로그램을 탄탄히 구성해서 진행까지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번 한 해는 코로나 라는 질병이 인간의 상상력을 어디까지 증진시키고 실행 할 수 있는지를 실험하는 것 같은 기분을 종종 느낀다.)
행사를 준비하는 사무국에게 감사인사는 나중으로 미루고, 이 얼마나 놀라운 진보의 발전이란 말인가~! 단지 퀴즈를 풀 때 마다 내 속마저도 터지는 답답한 와이파이를 참아내는 인내심과나와 함께 살고 있는 입주조합원들에게 약간의 소음이 발생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만 한다면, 막차 때문에 먼저 행사장을 떠나지 않아도 되고, 내가 먹고 싶은 음료와 나의 가장 편안한 공간에서 틀어박혀서 몸을 몇 번 흔들어주기만 하면 코로나로 인해 우울했던 나의 일상이여 모두 안녕이기 때문이다.
물론 줌의 속도가 느리고, 내가 먼저 맞췄는데 다른 조합원들이 더 빨리 눌려져서 나오는 답답함과 오랜만에 만난 조합원과 소곤소곤 귓속말 또한 주고 받지 못하는 것 또한 속상하고 슬픈 부분이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이러한 부분은 감안을 해야 할 것 같으니 마음 편히 패스 하도록 하자
이쯤에서 길고 길게 말했던 사설은 집어치우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에도 민달팽이는 랜선 송년회 라는 행사를 아주 뒤집고 흔들어 놓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행사 참여 내내 몇분 동안 깔깔 거리면서 웃었더니 배와 허리까지 아플 지경이다.
이 세상에 유죄가 있다면 입주 조합원들의 배꼽마저 사라지게 만든 민달팽이는 무기징역감이다.
언제나 해도 질리지 않는 레크레이션의 정석 몸으로 말해요는 물론이고, 송년회를 맞이해서 자우림, 아이유, 이승기, 노브레인 모아나와 같이 유명 가수를 섭외해서 복면가왕으로 출연시킨 민달팽이의 섭외 능력은 서울시가 용역주는 문화예술 행사와 견줄 바가 없었다.
아무 무대를 찢어놓으셨다...(아직도 최고,,, 너무 감명깊었음 ㅜㅜ)
이후 입주조합원들의 속내깊은 고민상담 또한 좀 놀아본 언니들의 장재열 선생님과 민달팽이 지수님,이한솔 이사님과 같이 조합원들의 고민을 듣고 상담을 해주기도 했고, 코로나 시국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여러 입주 조합원들과 랜선으로나마 소통을 하고 나니, 역시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에서 공급한 민달팽이 집에 들어오길 잘했다는 생각마저 들고 있다.
송년회 찬양은 여기까지 하고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얼마 전 코로나 시국이 오래동안 이어지는 바람에 청년을 비롯한 각 세대 계층별로 코로나 블루로 인해서 고독사와 사회적인 고립감을 겪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 기사를 접했다.
그리고 이러한 고독사와 사회적인 고립감과 외로움을 해소 시키려면 넓게는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마을 혹은 공동체의 도움을 받거나 소통창구를 이용하거나,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협동조합 혹은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만남의 장을 만들어주거나 아주 좁게는 나의 거주지 옆에 사는 이웃과 정을 나누면서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면서 서로에 대한 고독함을 풀어가는 것인데, 어느새 집이라는 공간은 부동산 즉 투자와 투기의 대상으로 인식되어져서 나에게 안정감과 미래를 설계 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게 되었고, 나아가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오랫동안(2년 넘게) 살고 싶다고 하여도, 주변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임대료가 증가 하거나, 재개발 지역이나, 집주인의 마음이 변심하게 되면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단골매장 하나, 단골 병원 하나 만들어 보지도 못하고 쫒기듯이 새로운 지역에 터전을 잡아 살아가는 것이 이제는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치부되기 때문이다.
오늘 열린 랜선 송년회 또한 비슷하다고 말 할 수 있는데,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중곡 하우스는 비록 중곡역과 집 간의 거리에 약 도보로 13분 정도 걸리는 것이 단점인 것을 제외하고, 주변에는 주택 밖에 없기 때문에 조용하고, 주변의 놀 곳도 먹을 곳도 30분 이상은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일상의 활력을 재 충전 하기에는 좋은 집이기 때문이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조합원분들도 알고 있듯 민달팽이 하우스에서는 집마다 정기적으로 반상회를 개최하게 되어있는데, 나의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현 사회현상에 맞서듯이 ‘내가 살고 있는 옆집의 이웃은 누구인지는 알고 살자’ 라는 취지로 반상회를 개최하고, 단순히 문을 열고 닫고 사는 것을 넘어서 나의 이웃과 같이 소통하고 나의 일순간의 삶의 궤적을 함께하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 민달팽이가 추구하는 방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종종하게 되기도 한다.
이번 민달팽이 랜선 송년회 또한 우리가 아무도 모르는 상태였다면 정말 정말 어색했을 송년회였다. 하지만 민달팽이 주택에서 살고 있다는 이유, 민달팽이의 활동에 관심이 많다는 이유, 이전에 민달팽이에 살았기 때문에, 민달팽이를 알아가보고 싶다는 것에 의의를 준 예비 조합원과 조합원들이 공동의 경험을 통해서 새로운 관계를 구축해가고 있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민달팽이 라는 이름으로 묶인 달팽이 조합원 친구들은 코로나에 굴복하기 보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현 상황을 같이 타계 할 수 있게 함께 힘을 모아주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3시간의 긴 시간 동안 랜선의 세상 안에서 재미있는 송년회를 기획하고 만들어준 사무국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민달팽이는 정말 행사를 여는 클라스도 다르고, 오늘 송년회를 통해서 만났던 조합원과 회원분들도 너무 반가웠다.
다음에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같이 정겹게 인사를 나누고, 민달팽이 안에서 같이 어떠한 방식으로던 만나서 이야기 하고 활동에 참여했으면 좋겠다.
아 참 그리고.. 오늘 송년회를 참여하길 너무 잘한 것 같다. 기분이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