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공지사항

공지사항

[2017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임원선거] [임소라 이사장 후보 활동계획서 및 이력]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2018-04-05
조회수 2172


[ 활동계획서 ]


공공, 시장, 시민사회를 넘나드는 달팽이집의 가능성

     

임소라


안녕하세요 조합원 여러분! 2기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에서 이사장으로 역할을 잘 해 보고자 입후보한 임소라입니다:D

     

먼저 조합원 분들께 어떻게 이야기를 건네는 것이 좋을까라는 고민에서 자연스럽게 민달팽이를 처음 만났던 날이 떠오릅니다. 2013년의 끝자락, 우연한 기회로 주거상담사과정으로 만난 민달팽이는 제게는 멋있고 대단 하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단체였습니다. 하지만 우연이 다시 되어 2014년 저는 민달팽이의 상근자로 활동을 시작하였고 지금이 되었습니다. 

     

민달팽이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 주거, 시민 단체, 공공 등 많은 부분에서 시야가 좁았던 저에게 많은 것들을 보이고 들려주며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을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고 다양한 시각으로 사회를 볼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사회 안에서 상생하며 살아가는 법,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가치 있는 활동을 시작 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생각 됩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을 운영하며 만났던 수많은 인연들과 경험들 그 과정의 이야기들을 모아 다음의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을 함께 걸어 보고 싶습니다.

     

‘달팽이집’을 통해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은 지속가능성을 확인 하고 있습니다.

70여명 정도였던 조합원이 230명으로 그리고 어느덧 입주조합원이 100여명 이상이 되었습니다. 규모화 된 달팽이집의 임대료는 또 다른 달팽이집을 만드는 사회적 비용이 되고 안정적인 재정 운영은 조합이 시민 사회에서 활동과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는 기초체력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또한 달팽이집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며 긴밀하게 소통하는 집단은 점차로 힘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문제를 함께 다루며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집단은 주택문제 다루기 점점 어려워지는 공공에 대안을 제시하는 결사체로 작동하고 철저히 영리 중심으로 움직이는 주택 시장에서도 소비자로 영향력을 발휘 하고 있습니다.

     

2017년,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은 조합원분들과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지난해 주 사업으로 시도했던 수요자집단형성은 조합의 가치와 방향을 담은 내용으로 공감과 소통의 형식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400여명이 넘는 신청자와 200여명 이상의 교육 참여자들은 집과 공동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고 그 많은 만남은 이음이라는 적극적 조합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2017년에도 이 사업을 이어 예비조합원 교육과 이음이 교육을 개선하고 달팽이집 교류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수요자집단을 더 확장 하고 지역으로의 협업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주택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비용으로 처리 하는 것은 임대료 상승을 동반하고 지속적으로 유효하지 않습니다. 또한 집을 신축하는 것보다 잘 관리해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은 장기적으로 이 부분을 대비하고자 합니다. 

조합원들은 달팽이집 3호, 4호 ,7호의 리모델링을 경험으로 기술을 점차 넓히고 그것을 실제 주택관리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넘어 올해는 ‘에너지’를 주제로 또 다른 시도로 지속가능한 주택 관리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 축에서는 건강한 공동체를 위해 공동체규약, 반상회, 집사 회의 등을 매뉴얼화해 새로운 관계의 주거 문화를 형성할 계획입니다. 주택과 공동체를 함께 배우고 적용해 나가는 경험에서 조합의 운영비를 절감하는 것을 넘어 조합원들의 삶의 기술도 높아지길 기대합니다. 

     

이제껏 달팽이집 공급은 조합 운영의 지속성을 위해 조금 서두르게 진행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그 간의 쌓아진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공급 계획을 세우고 분야별 협업을 통한 전문성을 확보하려 합니다. 또한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의 법인격도 전문가들과 상의해 재정비해 세무, 회계 및 자금 흐름의 안전성으로 조합의 기초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공공, 시장, 시민사회를 넘나드는 ‘달팽이집’에서 새로운 주거 문화가 실현되고 있습니다. 더 나은 삶, 더 나은 세상에 여럿이 함께 가면 좋겠습니다.


[ 활동 이력 ]


2016. 05 ~ 現 SH 신정동 협동조합형 청년공공주택 코디네이터(51여명)

 2014. 08 ~ 現  ‘달팽이집 1, 2, 3, 4, 5, 6호’ 공급, 운영

 2015. 01 ~ 2016. 03  SH 화곡동 청년 협동조합 공공주택 코디네이터(15여명)

 2015. 10 ~ 2015.12  서울시 도시재생시민아카데미 코디네이터

 2014. 12 ~ 現  홍은동 협동조합 청년주택 ‘이웃기웃’ 외부감사

 2014. 10 ~ 12  SH 홍은동 청년 협동조합형 공공주택 코디네이터(31명)

 2014. 11       민달팽이유니온 소셜하우징매니저 1기 수료 

 2014. 02 ~ 現  민달팽이유니온 사무국

                   /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운영지원 팀장

 2014. 01       민달팽이유니온 주거상담사 1기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