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수첩] 다시 맡은 주거문화팀! 주거문화팀장의 고민의 방으로 초대합니다.

2022-07-11
조회수 664


안녕하세요. 민쿱 활동가 송현정입니다:D 반가워요! 주거문화팀으로 다시 돌아간 저의 이야기(와 고민)를 나눕니다.


저는 2018년에 상근 활동을 시작하며 입주관리팀장으로서 달팽이집 입주 상담·입퇴실 관리·입주계약, 예비조합원교육(지금은 예비입주자교육이죠!), 이음이팀 운영을 맡았었어요.

 

19년부터 22년 초까지는 사무국장 역할을 했다가, 조합 내 보직 변경을 하며 올봄부터 다시 주거문화팀을 맡게 되었습니다. (기웅님하고 크로스!) 

사무국장일 때 주로 앉아서 모니터만 보다가 오랜만에 주거문화팀에 돌아오니 사람을 만나는 느낌이에요! 

활력이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조합원님들!  ! ! 저를 많이 만나주세요! ! !)

 

라떼는_4년 전과 달라진 점_

  • 일단 팀 이름이 바뀌었어요. 라떼는 입주관리팀이었고, 지금은 주거문화팀입니다.
  • 달팽이집 자치운영·커뮤니티 지원은 운영지원팀에서 담당했었는데 지금은 여기 주거문화팀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팀이름도 바뀌었죵)
  •  4년 전에는 입주조합원이 14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그 두 배가 훌쩍 넘네요!
  • 그리고 1인 팀이라 팀원이자 팀장이었는데, 지금은 3인 팀이 되어 팀장 역할을 맡게 되었어요.
  • 무엇보다 고민이 많아졌어요!


제 고민의 방에 잠시 들어와 보시렵니까? (5%만 적을게요)

현재 민쿱이 생각하는 청년 주거에 대한 문제의식은 무엇인가? / 조합원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조합의 미션을 실행하는가? / 달팽이집 입주조합원은 일반 세입자와 비교하여 주거권 보장에 있어 어떤 차별점이 있는가? / 민쿱의 지역사회는 무엇일까? / 주거문화팀의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고 있는가? / 개인(조합원, 상근활동가)이 조합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팀을 운영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현재 조합에서 가장 오래 상근 활동을 한) 내가 계속 사무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조합에게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 / 조합동아리가 활성화되기 위한 개선지점은 무엇일까? / 주거문화팀 업무의 역량 강화에 필요한 교육 커리큘럼은? 등 등

 

그렇다면 주거문화팀은 무슨 업무를 하고 있을까요?

 

먼저 달팽이집에 입주하면 입주조합원은 이런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 입주 전 교육, 식구와의 만남을 통해 조합과 집커뮤니티를 먼저 만나 인사 나누고, 직접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 계약갱신 등 계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 최소 6년간 거주 기간이 보장되고(또 그 이상이 가능할 수 있도록 방안들을 같이 마련해 보고),

- 보증금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 달팽이집 내 역할분담을 통해, 그리고 일반관리비 아닌 실사용 관리비만 납부하며 주거비를 절약하고,

- 소통하는 이웃이 있어 1인가구가 겪을 어려움을 보완하고, 가끔 사람들과 재밌는 일을 만들고,

- ‘우리 집에서 이것만은 안돼’ 라고하는 평등의 최저선에서 출발하여 평등하고 안전한 문화를 만들어 가며, 집에서 같이 성장하면서 더 좋은 어른이 되어가는 경험을 해보고,

- 수많은 일상 속의 혐오, 차별, 성별 갈등으로 몰아가는 우리 사회에서 균형 잡힌 생각과 세심한 감수성을 이야기해 보고,

- 세입자가 겪는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동료들을 만나고,

- 집 반상회(자치회) 및 조합 총회를 통해 세입자로서 집운영에 대해 결정하는 경험들

 

주거문화팀은 이렇게 달팽이집이 운영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운영에 조합원이 함께 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입주조합원이 당당한 세입자로, 주체적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위에 적은 것처럼 제가 이렇게 고민이 많다 보니, 지난 1 on 1 미팅에서 이사장님이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지금 주거문화팀장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들, 팀에서 세운 목표를 진행하다 보면 고민이 해결되고 있지 않겠는가?  

아 그렇네요...! ! ! 네! 그렇습니다.

 

다시금 고민을 분류해보고, 저의 역할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고민을 하며 짧은 글을 마무리할게요!

조합원 여러분, 계속 같이 토론하고, 한걸음씩 계속 걸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