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느린우체통ㅡ나에게 쓰는 편지, 8760시간이 0이 되어갈 때 우리 다시 만나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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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하달하 -


|안녕하세요. 주거문화팀 정준혁입니다. 

|22년 12월 12일, 느린우체통이 부천 달팽이집을 첫 시작으로 독산, 목동, 응암역, 녹번역, 청년누리, 연희, 서울역, 수유, 제기동, 답십리를 지나 마지막 달팽이집인 중곡으로 도착을 해 23년 1월 20일에 공식 종료가 되었습니다. 약 300명이 살고 있는 모든 달팽이집을 돌아보는 여정은 생각보다 쉬운 계획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꽤 설레고 보람찬 일이었습니다😸.

|느린우체통이 각자의 집에 놓여있었을 때 어떤 마음이 드셨었나요? 편지를 적어 우체통에 쏙 집어 넣었을 때에는 또 어떤 기분이 들었었나요? 잠시 그 자리에 머물러 보았거나 혹은 참여까지 하셨던 분들에게는 적잖이 기분 좋은 순간이었지 않았었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어쩌면 저는 그런 따뜻한 모습을 상상하며 보다 설레어하고 보다 보람차하지 않았던 걸까 싶기도 하네요!

|총 45명이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늘 현실감 없이 이상만 높은 저는 '100명이 참여하게 하겠다' 의사를 밝혔었지만 역시 이번에도 이상이 좀 높았다~. 그래도 각 집 마다 놓여진 짧았던 기간을 고려하면 충분히 의미 있는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물며 1명이 편지를 작성하여 우체통에 들어가기까지 평균 30분이 걸린다고 하면 1350분이라는 시간이 여기 한데 모인 것! 좋다..☆ 

|넣어주신 편지는 약 1년 뒤에(연말 예상) 다시 배달 될 예정입니다! 8760시간이 0이 되어갈 때 다시 찾아갈게요. 다시 편지를 열어보아요. 다시 지난 각자의 그때를 떠올려봐요 우리. 그 순간이 다시 오기 전까지 안전한 공간에, 아주 소중히, 잠시 간직하고 있도록 하겠습니다!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