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 후기] 자락길과 반빈곤영화제를 따라서

2020-11-11
조회수 1427

안녕, 달팽이들  

장마에 코로나에 많이 답답했지?

(나도 그랬엉 흑흑) 

같이 만나고 이야기하고 떠들고 놀고 토론하고 

... 아니,,, 그냥 커피 한잔 같이 마시고 싶은데  만나면 안 될 것 같았어.

내 맘 알지? (코로나....  )

가을이 완연해지고 코로나도 1단계로 완화되면서 소규모라도 함께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영화 좋아해? 영화관 간지 오래됐다.

반빈곤영화제에서 의미있는 작품을 상영해서 함께 보고 싶었어.

[누가 집값을 올리는가] 제목부터 너무 와닿아  

(왜 난 궁예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ㅋㅋ; 앗 모르나; 내 나이가 드러나는 것 같군)

금강산도 식후경이지. 

오랜만에 만나서 맛있는 거 먹으니까 너무 좋더라.

다음엔 더 많은 사람들이랑 같이 먹을 수 있길!

영화는...

심오했다. 

주거권이 왜 당연한 권리인지 알겠음.

인권은 알겠는데 주거권은 좀 막연했거든.

우리 다음에 또 만나자! 

사람들을 통 못 만나다가 이렇게 만나니 반갑고 좋더라.

나오기 전엔 고민되는데 막상 나오면 좋아.









두번째 번개. 2020년 10월 24일 우리는 서대문구 안산 자락길에서 만났어.

가을엔, 단풍이지!!

산책이 아니라 등산이 될까 조마조마한 마음을 안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데크길이 잘 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걸을 수 있었고

조금만 올라갔는데 금새 서울이 다 보이더라고. 이야









둘레길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고 경치도 보며 힘들이지 않고 단풍구경을 할 수 있어 좋았어요.

-5호 입주조합원&회원 정설하 - 

힘든 산행일 줄 알았는데 둘레길 위주라 괜찮았어요. 숲속에 푹 빠진 기분 좋았습니다. -사무국 활동가 홍 찬-

올해 알게된 좋은 분들과 함께 올해 첫 단풍구경을 가게되어서 좋았습니다! 쨍한 햇살과 적당히 차가운 바람, 알록달록하게 물든 단풍잎, 그리고 전시회장에서 옮겨온 현수막 예술까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함께 사진찍으면서 웃었던 순간과 하산(?)해서 먹은 어묵국물!!!!!!!이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5호 입주조합원&회원 박진아-

자연에서 느끼는 충만함을 종종 잊고 살아.

하루종일 실내에 있다가 나오면 밤이잖아. 

조각난 햇볕이 우리에게 주는 기쁨과 바람이 주는 설렘을 같이 느낄 수 있어 좋았어.

토요일에 좀 뒹굴뒹굴하면 어떨까 했는데 막상 가니까 진짜 좋더라.

민달팽이 사람들은 많아지는데 왜 더 연결은 덜 되는 느낌이 들까  

우리 내년엔 더 자주 보면 좋겠다.

소규모도 좋아! 소규모가 더 좋은지도! 

그럼 우리 다음에 또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