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하반기 집별 커뮤니티 프로그램ㅡ우리 동네 산책(feat. 플로깅)

2024-10-28
조회수 163
달하달하-!
🐌


어느덧 이제는 11월! 이제 곧 25년이라니😵. 기분탓인지, 나이 들어가고 있음의 신호인지, 코로나 이후로는 눈만 몇 번 뻐끔거리면 올해 숫자가 슉슉 바뀌는 것 같아요😂.

시간의 덧없음은 잠시 뒤로 하고..! 지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진행되었던 집별 커뮤니티, 우리 동네 플로깅 이야기를 적어보도록 할게요! 


지난 상반기 내용을 보려면! >>> 링크(클릭)


이번 하반기에는 독산역 달팽이집과 답십리 달팽이집을 다녀왔는데요! 애당초 하반기에는 3곳의 달팽이집에 다녀오려 했지만, 날이 추워지기 전에 진행을 해야 했어서 세 곳 중 한 곳은 끝내 일정 섭외가 안 되어서 두 곳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을지..! 레쓰고-!

      


< 독산역 달팽이집: 2024. 10. 19(토) 10:30~ >

먼저 두 곳 중 독산역 달팽이집 일정이 앞서 잡히게 되면서 첫 번째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입주조합원 총 4명이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원래 한 분이 더 오셨어야 했는데 당일 새벽에 급 몸살이 나셔서.. 따흑..

독산역 달팽이집의 동네 산책 행선지는 걸어서 20~30분 거리에 있는 -독산자연공원- 과 -금천구립독산도서관-! 평소 독산역 달팽이집을 방문하면서 '근처에 산책할 곳이 있군!' 하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소올직히)없었는데 막상 찾아보니 또 이렇게 있더라구요! 도서관은 건물 인테리어도 아주 이쁘게 되어 있으니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오전 10시 반 언저리에 달팽이집 공터에 모여 서로가 누구인지 인사도 나누고~ 각자가 알고 있는 체조도 사뿐히 같이 하고~ 그리고 달팽이집 마당 플로깅을 시작으로 독산자연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 거리가 조금 있어서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동네 정취가 녹아 있는 언덕길도 있었구, '나야, 대형마트' 하는 우람한 홈플러스가 있던 대로변 길도 있었구, 자연공원에 다다를 때에는 폭이 제각각이고, 구불진 여러 길들이 왁자지껄 수놓인 오래된 동네길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연공원에 다다르는 동안 '장은 어디서 본다~' '여기가 전통이 있는 우시장이에요~' '여기 인근에 냉면 맛집이 있어요~' 하는 각자가 알고 있는 이야기들도 나눌 수 있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자연공원에 다다르고 나니 한눈에 봐도 구불지고 기-다란 산책길을 마주하고 나서는 서로가 같은 생각이었다는 듯, '이정도면 다봤다~' 하며 바로 근처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이후 도서관 도착 후 공간을 각자 둘러보았는데요. 블로그에서 봤던 이미지 만큼 아주 인테리어가 예술적으로 이뻤구, 비 내리는 날 오면 또 그 맛이 있겠다 싶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짜놓은 목적지를 다 둘러보았으니 마무리는 역시 커피 한 잔-! 인근에 빵을 잘 만드는 카페가 있다 하여 다같이 가서 갓 나온 빵과 음료를 마시며 자치운영, 동네 맛집, 그외 일상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예상했던 시간 보다 한참을 더 지나서야 인사를 한 것이 준비한 입장에서는 죄송한 일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주말 오전에 이웃들끼리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서로에게 어쩌면 특별한 시간이었어서 저에게 별 얘기를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하는 믿음으로 즐겁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 답십리 달팽이집: 2024. 10. 20(일) 9:00~ >

바로 다음 날! 답십리 달팽이집 동네 산책으로 이어 진행이 되었는데요. 참여자는 총 4명! 거주 인원에 비해서 높은 참여율을 보여주셔서 아주아주 감개무량하였습니다😋.

답십리 달팽이집에서는 이번에 배봉산 둘레길을 다녀왔는데요! 일전에 상반기 때 제기동 달팽이집에서도 다녀왔어서인지 아주 적극 추천으로 서로 의견이 모여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른 아침인 9시에 모여 출발을 하였어서인지 날씨가 아주 선선하면서도 산뜻하고 좋았습니다! 30분? 남짓하게 걸어 배봉산 둘레길 초입에 도착하니, 웬걸~ 입구에서 주말 큰 행사가 있더라구요😅. 혹여 올라가는 동안에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닐까.. 산뜻한 이 분위기가 정신없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막상 행사장을 벗어나니 둘레길로 산책을 오신 분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더라구요!

그렇게 둘레길 초입 도서관 카페에서 음료 한 잔을 시작으로 오순도순 이야기도 나누며, 오늘의 킥이었던 오트와 함께 30분 남짓의 둘레길 언덕까지 올랐습니다!

날씨가 화창한 언덕은 언제나 옳다..! 모두들 언덕에 오르고 펼쳐진 풍경을 보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데 너무나 뿌듯했습니다😁. 사진도 아~~~주 많이 찍으며 충분히 언덕의 풍경을 만끽하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내려왔는데요. 슬슬 시간도 점심을 향하고 있던 터라 다같이 인근 떡볶이 맛집에서 음식 구매해서 커뮤실에서 먹자는 제안에 똘똘 뭉쳐 떡볶이까지 섭렵하였답니다!

이번에 참여해주신 답십리 입주자들을 대부분 거의 처음 뵙는 시간이었는데 짧은 시간 동안에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서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았구, 입주자 분들 또한 반상회 외로 이렇게 이웃들과 만날 일이 없었는데 만나서 좋다는 얘기 또한 들을 수 있어 더더욱 좋았습니다😊.

이렇게 상/하반기 동안 13개 달팽이집 중 총 4곳을 방문하여 동네산책도 하며 플로깅 또한 진행을 해보았는데요! 어쩌면 단지 1회 뿐인 만남이었다라고도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시작이 반이다' 라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말처럼 이 1회로 '좋은 이웃들이 나랑 같은 집에 살고 있구나' 라는 마음이 이번 참여자 분들에게 닿았다면, 삭막한 이웃 관계에서 한 발짝 벗어날 수 있던 시간이 아니었을까. 그런 좋은 기억들이 쌓이다 보면 좀 더 좋은 이웃 관계들이 생겨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들을 하게 됩니다😘.


달팽이집에 살고 있는 분들에게,
서울에서 치열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모든 청춘들에게,
치열함에 이리저리 치이며 마음이 잠시 기댈 곳이 필요하다면,
우리 이웃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보아요.

좋은 이웃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서로가 기둥이 되어줄 거에요.
분명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