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협동조합 교육 1강, 협동조합의 주인노릇이란

2024-05-09
조회수 149

안녕하세요, 민쿱입니다.


다들 작년 봄에 진행했던 상반기 대의원 워크숍이 기억이 나실까요?

작년 4월29일, 대의원들이 모여

주거에 대한 공동체의 고민을 풀기 위한 협동조합으로서의 필요성과

국내/해외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본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23년 상반기 워크숍 활동보고


올해는 그동안 연 1회로 그쳤던 협동조합 관련 교육을 

 더 심화되고 다양한 이야기를 풀고 싶어 

총 3강으로 기획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함께주택협동조합, 다다다협동조합과 함께

공동으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위의 3강 중 오늘은 1강의 이야기와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마침 신기하게도 작년 대의원 워크숍과 같은 날짜인 4월29일(월)에 

계절의 목소리에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강사님으로는 우리나라에서 협동조합 덕후로 알려지고,

작년 협동조합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민쿱의 연구보고서를

작성하신 김신양 박사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강의는 

[조합원이 주인 노릇 하는 협동조합의 원칙] 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여러분, 협동조합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출자금을 내면 되는거 아닐까? 

그럼 출자금은 조합 가입을 위한 가입비이자 입장료인가? 


강의는 이 질문부터 출발했습니다.


실제로 협동조합 가입을 위해선 출자금이 필수이지만

이는 가입의 조건이지, 

출자금을 냈다고 주인이 되는 것은 다름을 인식해야 합니다. 


내가 어떤 것이 필요한지, 그리고 그 필요에 이 조합이 맞는지를 먼저 판단하고

만일 조합에 가입을 하기로 한다면

내 수요를 유지하기 위해서 조합이 유지돼야 합니다.

그렇다면 조합의 유지를 위해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이를 민주주의와 협동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이 

협동조합의 주인의식을 갖는 단계가 될 것입니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조합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파악하고(예비조합원 교육), 

무엇을 어떻게 협동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됩니다. (조합원 모임, 워크숍, 회의 등)

그리고 이 고민의 실행과 결과를 위해 의사결정에 참여해야 합니다. (이사회, 총회)


하지만 위의 과정들이 제대로 설계가 되어 있는지는

또 다른 이야깁니다.

어떤 목적을 위해 조합이 설립되었냐에 따라

어떤 협동이 필요한 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조합원이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역할이 마련되어 있는지, 정보 전달과

참여를 위한 훈련이 잘 되고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이번 교육에서는 이처럼 조합원이 어떻게 주인 노릇을 해야 되는지와

주인 노릇을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강의 이후에는

총 6개의 조로 나뉘어 어떤 것들을 논의하고 싶은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래는 이번 조모임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이렇게 강의와 조모임의 구성으로

2시간으로 계획되었던 강의가 열띤 이야기로 인해 

30분이 연장되고 나서야

교육이 얼추 마무리되었습니다.


다루는 내용에 비해 짧은 강의시간이었지만,

이번 교육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조합원으로서의

주인 노릇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한 것만으로도

큰 성과였습니다.




다음 2강은 5월 마지막 주 수요일 29일에 진행되고,

해외와 국내의 다양한 주택협동조합의 

사례를 살펴보며 상상력을 넓혀가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니 5월 강의도

많은 신청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당일 교육에 참여했던 어느 한 조합원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후기를 올리며 글을 마칩니다.



조합과 조합원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넘어 조합과 조합원이 설계하고 발전하여 

더 많은 조합원들의 참여강화와 책임감 설립을 해야 한다는 것을, 

뭔가 근본적인 질문을 받을 수 있는 아주 유익한 교육이었습니다. 

아직 제가 소속된 조합이 이러한 설계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바로 길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조합(혹은 사무국)의 설계와 그 아래 많은 주택의 자치회의 설계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되네요. 

당장 저희 주택에서 일어나는 의견차이와 딜레마를을 부디 잘 설계할 수 있다면... 

그렇기에 조만간에 이러한 담론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여유가 생긴다면 제가 직접 사무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지도 샘솟네요. 

인생이 바빠 관심과 참여가 어려웠다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감사하고 소속되었으면 하는 진심입니다. 

교육의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곧 다시 함께 했던 분들과 다시 만남을 가질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