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달팽이가 2020년을 마무리하는 방법 [민달팽이 랜선 송년회]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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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모임이 제한된다고? 

그럼 랜선으로 보면 되지! 


10년 전, 15년 전 내가 살던 동네의 모습은 기억할 수 있지만, 그 때 내가 살던 세상이 어떤 분위기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2020년의 분위기는 오랜 세월지 지나도 잊을 수 있을까요?


좋은 의미는 아니지만, 각자의 인생에 있어 잊혀지지 못할 한 해를 잘 견디고 헤쳐오신 모든 민달팽이 여러분들께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20년 연말은, 코로나 대유행의 기로에 서있는 긴장 속에서 대면 모임을 제한하는 때였습니다. 연말의 꽃이라고 불리는 '송년회'는 다들 건너뛰자는 분위기였죠.


하지만, 집에만 있으라고 해서 민달팽이 여러분들을 못 뵙고 2020년을 그냥 넘어갈 순 없다!

우리의 몸은 멀지만, 마음은 가까이 할 수 있도록 [2020 민달팽이 랜선 송년회]를 진행했습니다. 


#진행방식

장소 : 넓직하진 않지만, 세상 어디보다 편안한 내 방에서!

식사 : 8천원 이내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준비물 : 휴대폰 or 컴퓨터와 인터넷만 있으면 OK!




우리 앞에 있는 것은 카메라와 온라인으로 연결된 수 많은 민달팽이 여러분들!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온기로 가득찬 방은 아니었지만, 랜선으로 만난 민달팽이 여러분들 모두가 서로를 향해 손흔들어주시고 활기찬 웃음으로 맞이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진행자들도 분위기 UP!! 되었다는 사실!




특히, 이 날은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송년회와의 색다른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방송사에서도 잠시 찾아오셨어요!


 저희 방송도 탔어요~~!

* 사전에 촬영진행에 동의한 진행자의 얼굴만 뉴스에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송년회와는 사뭇 다른 방식이었지만,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실 수 있도록 3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1. 민달팽이 '복면가왕'!

- 주기적으로 소울을 발산해야 하지만, 몇 달째 노래방을 못 가 풀 수 없었던 소울을 푸실 수 있도록 랜선 노래방을 마련했습니다. 총 여덟분의 가왕님이 멋지게 노래를 불러주셨습니다. 


중간중간 인터넷 환경이 불안정해 송출이 끊겨, 노래 반주나 목소리가 들리지 않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불러주신 가왕님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다음번에 신청해주시면 음향에 미러볼까지 준비해드릴게요!)


 


2. '민달팽이 미션! 게임&토크'

- 민달팽이 행사의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는 몸으로 말해요부터 나의 MBTI 맞추기, 인생영화 말하기 등 다양한 주제로 소통하고 의미있는 선물까지 드렸습니다. (MBTI를 맞추는 눈썰미 좋은 사람에게는 눈이 더 좋아지도록 블루베리를! 인생영화를 말씀해주신 분께는 영화볼 때 같이 보라고 팝콘을!)


3. '민달팽이 고민상담소'! 

올 해 고민, 굳이 내년까지 갖고 가시지 말라고 준비한 민달팽이 고민상담소는 좀 놀아본 언니들의 장재열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우리들이 한번쯤은 고민했을법한 취업, 연애, 달팽이집 살이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그리고 참여해주신 민달팽이여러분들과 고민을 같이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장장 세 시간동안의 랜선 송년회를 진행했습니다. 끝까지 자리를 함께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민달팽이 라는 이름으로 묶인 달팽이 조합원 친구들은 

코로나에 굴복하기 보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현 상황을 같이 타개 할 수 있게 함께 힘을 모아주는 것 같다."


입주조합원님이 작성해주신 송년회 참여 후기의 일부입니다. 한 달이 멀다하고 변하는 팬데믹 상황을 같이 헤쳐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는 민달팽이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이번 송년회도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민달팽이의 2020년이 지나,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올 해도 안락한 집에서 편히 살 수 있도록 열심히 기어갈 민달팽이유니온과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을 기대해주세요~!





* P.S 이번 송년회를 준비하는데 고생해주신 많은 분들

송년회 준비에 많은 힘써주시고 뒤에서 흐뭇하게 지켜보시는 홍찬님, 실시간 전달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치 않으시고 프로페셔널하게 커맨드센터 역할을 해주신 기웅님, 민달팽이의 전통을 온몸으로 계승해주신 채란님, 한 사람의 고민을 모두와 함께 이야기하는 장을 만들어주신 장재열대표님, 그리고 최선을 다해 사회를 봐주신 마미솔님, 지수님, 은영님까지!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