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함께 가꾸는 달팽이집, 시설관리자 회의! 헤이!

2021-04-26
조회수 89


안녕하세요, 민쿱에서 시설관리를 맡은 찬입니다.

제가 일하면서 가장 긴밀하게 소통하는 조합원들은 달팽이집 시설관리자들입니다.

이들은 자원하기도 하고, 교대로 돌아가면서 역할을 맡기도 합니다.

 

달팽이집은 집별 자치를 중요시하며 시설관리자는 각 집의 하자보수, 인터넷 설치 등 시설과 관련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시설관리자 회의는 집별 시설관리자와 사무국 시설관리자인 제가 모여서 소통체계를 세우고, 시설관리체계를 세우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총회에서 사업계획이 승인된 만큼 올해 상반기부터 유형별로(LH-한국토지주택공사, SH-서울주택도시공사, 민간임대주택 등) 돌아가면서 모이고 있습니다. 주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마 3개월~6개월에 1회로 정해질 것 같아요.

 

그동안 주로 카카오톡으로 소통을 해왔다면, 시설관리자 회의는 화면(줌) 혹은 음성으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우리가 같은 일을 하는 동질성을 확보하는 장이었습니다. 그럼 소개를 해볼까요?

 

최초의 시설관리자회의는 작년 12월 7일 서울역 달팽이집이었습니다. 계기는 주차장 천장 붕괴, 토사유출 등 여러 하자를 겪으면서 소통체계를 서로 확인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서울역은 여러 담당자들이 다른 구역을 담당하는 시설관리체계를 갖추고 있었고, 사무국과 소통에 있어서 정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또한 SH 달팽이집의 운영구조와 시설하자 발생 시 소통체계를 설명하고 상호이해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SH 집들은 SH가 소유하고, 민쿱이 운영하기 때문에 시설 하자보수가 3겹(소유자-임차인-전차인)의 단계를 통과해야 되는데요, SH의 하자보수 예산 책정 등의 심도 깊은 문제도 조합원으로서 공유하였습니다.

 

두 번째 회의는 중곡 달팽이집 회의였습니다. 총회 때 입주조합원들이 공유된 바가 있는데요, 겨울에 동파 누수가 생겨서 주차장이 침수가 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일련의 사건들에는 초기 시공하자와 시공사-민쿱-LH-조합원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전에 입주조합원들이 이런 체계를 몰랐던 만큼 혼란과 불편함도 매우 컸습니다. 그리하여 이 회의에는 중곡 대의원과 시설관리자 등 여러 조합원들이 참여하였으며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세 번째 회의는 목동, 답십리 달팽이집 회의였습니다. 이 집들은 초기 시공하자 내역이 조치되는데 오래 걸리고 있으며 또한 비교적 최근에 공급된 주택이었습니다. SH가 공급한 주택이어서 동시에 진행했는데요, 입주조합원-사무국 비용 부담 문제 등 현실적인 시설관리 사항을 다뤘습니다.

시설관리자 회의를 3회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조합원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대 위에 서려는 노력이 있어야 비로소 조합(組合-여럿이 모여 한덩어리가 되게 함)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무국이 먼저 이러한 장을 만들고, 소통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더디지만 함께 가는 달팽이집을 만들어 갈까용? (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