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연희동 달팽이집 상상워크샵 후기

201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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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집 #서대문구 #연희동

#새로운방식의_주택공급을_꿈꾸는_수요자들과_소셜픽션

#서울시_빈집활용_토지임대부_사회주택


 지난 월요일 저녁,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과 새로운사회를여는주택은 연희동의 한 카페에서 새로운 방식의 주택공급을 꿈꾸는 수요자들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모임은 SH 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공급사업을 준비하면서 수요자들이 사회주택의 방향성을 찾아가는데 목소리를 더하고 공급의 과정에 참여하여, 새로운 방식의 주택공급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열게 되었습니다.


 연희동을 거점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만큼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모임을 열었습니다. 옆 동네인 남가좌동 달팽이집에 사는 사람, 남가좌동에서 공동체주택 하의재에 지어 살고있는 사람, 홍은동 청년주거협동조합 이웃기웃 주민, 연희동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 인근 대학교의 학생, 인근 지역에서 살거나 활동하는 청년, 서대문구의원 차승연님, 청년 활동가, 주거 활동가 등 여러 정체성과 활동 영역을 가진 사람들이 새로운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기대하며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소개를 하며 각자가 가지고 있는 주거 문제에 대한 이야기와 새로운 주택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민쿱 이사장 이한솔은 간단히 달팽이집이 지난 5년간 변화해온 지점들( 조합원들의 연령대가 달라지며 조합 내 청년의 범주를 재설정해야 하는 시기, 1인가구와 공유주택의 이슈가 당연해진 이 시점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야하는 상황, 전대차를 통한 달팽이집 공급의 한계 지점 )을 소개하며 앞으로의 이 지점들을 녹여 달팽이집을 함께 고민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 했습니다.



 현재까지 준비하고 있는 연희동 달팽이집에 대한 사업계획을 간단히 소개했습니다. 이 사업은 최대 40년간 서울시가 제공하는 필지에 사회주택을 신축하여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임대 운영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은 조합의 미션과 그 간의 운영경험을 담아 새로운 달팽이집을 만들고자 합니다. 새로운 달팽이집의 목표는 세입자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집, 그리고 공급자가 공급하고 수요자가 거주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수요자가 직접 공급하고 거주하는 방식으로 주택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40년의 시간동안 사용될 주택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을 담아 최소한의 유니버셜 디자인 기준을 지키는 주택, 임대료의 문턱으로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 주거 공간을 지향하려 합니다.



 본격적으로 새로운 달팽이집에 대한 상상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함께 모인 사람들과 40년간 운영하게 될 달팽이집에 담고 싶은 가치와 공공성, 하고 싶은 작당을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이야기했던 몇가지 주제들을 소개합니다. #따로또같이 #건강한관계 #입주기간 #소셜믹스 #지역과교류 #태양광발전 #수요자와세입자의움직임 #착한건물주 #다양한입주자 #반려동물 #2인가구 #서대문구청년주거벨트 #공공책장 #청년들의지역활동 #환경보호 #집의공공성 . 이 주제 하나하나가 여기 모인 사람들의 경험과 고민에서 출발한, 집에 꼭 필요한 내용이었습니다. 

 민쿱 조합원 국방용은 이 집이 어떤 사회적 메세지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민달팽이 활동이 지옥고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알리는 데에서 시작했다면 이제 시작될 40년의 소유권을 가질 수 있는 주택에서 공동주거에 대한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나눠주었습니다. 이웃동네 하의재의 송하진님은 최근에 청년 공동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살펴본, 청년들이 지역에서 활동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문제인식과 독립한 청년들도 결국 공동체의 돌봄이 필요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또 하의재를 건축하면서 경험했던 것으로 전문가인 시공자와 건축가를 무조건 신뢰하기보다 과정마다 건축주가 주의깊게 살펴봐야 좋은 집을 만들 수 있다는 팁을 공유해주셨습니다. 한시간이 꽉 차게 나눴던 이 이야기들을 담아 앞으로 만들어질 집이 참 기대가 되었습니다. 


 모임의 마지막은 연희동 88-30번지를 답사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직 사업 선정까지 해내야 할 일이 많지만 이 날 모여 나눈 이야기로 기대감에 부풀어 벌써 우리의 집이 지어져있는 것처럼 생각되기도 하였습니다.


 아직 첫 시작을 연 만큼 이 많은 주제들을 어떻게 집에 녹여낼지는 사업이 선정된 이후에 더 고민을 이어가려 합니다. 수요자들이 모여 집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대답으로 지어지는 달팽이집,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