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달팽이집 2호 아듀파티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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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달팽이집 2호의 아듀 파티 소식을 임소라 조합원이 전해왔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안녕하세요 임소라입니다.^^

2014.12.20. 첫 입주자를 맞이했던 달팽이집 2호는 2020.02.29. 날짜로 계약이 종료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끝의 과정을 잘 보내보자! 라고 마음을 먹은 사람들이 아듀파티 기획단으로 모였습니다.

가원, 이슬, 혜경, 소라, 현정, 병권, 지웅, 강은 따로 또 같이 회의 작전을 펼치며 틈나는 대로 201호 거실에서 만났습니다. 누군가는 회의나 실무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여력이 안 되면 지원이나 당일 실무 등으로 함께 준비했습니다.



2020.02.09.(일)

정성껏 준비한 만큼이나 달팽이집 2호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이 집으로 모였습니다.

공간마다 기능을 달리해 전시, 이야기, 미니토크쇼로 달팽이집 2호가 개인,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어보는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

▶ 달팽이집 2호의 시작 지웅, 이슬

   #힘겨운시작 무력 #연대 #가능성 #달팽이펀드 #상경 #필요한건집 #즐겁게참여

▶ 달팽이집 2호의 살이 이든, 가원

   #함께사는것 #쉽지않은 #맞춰가는 #사다리공간 #공동체의의미 #다음달팽이집기대

▶ 달팽이집 2호의 헤어짐 강, 소라

   #집나가는사람 #복잡한마음 #이별떄든든해 #관계의확장 #더큰가능성



스케치북 토크

현정, 기웅, 혜경, 다혜, 현준

 #달팽이집2호인상 #함께사는것이란? #달팽이집2호다음




달팽이집 전시&기념사진

 


달팽이집의 공급이 늘고, 달팽이집의 주거 문화가 내외부로 확산할 수 있었던 것은 달팽이집 2호가 마중물이자 오랜 기간 조합의 버팀목으로 적지 않은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달팽이집은 선 사례로 공공주택, 사회주택, 사회적주택, 공동체활성화 등과 같은 주택 정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것들을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방식에 동의하는 수많은 사람의 마음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달팽이집 2호의 끝은 그 자체로는 아쉽지만, 민달팽이 활동이 좀 더 큰 가능성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살던 식구들은

다른 달팽이집으로 이주해 함께사는 방식을 전하는 데 역할을 하기도하고

함께 임시이주를 하면서 새롭게 공급되는 달팽이집을 기다리고 있기도 합니다.

또 언젠가는 다시 모여 함께 살아볼 방법이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도

5년을 넘어 30년짜리 주택을 공급, 운영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달팽이집 2호의 5년은 집을 매개로 한 수많은 사람의 만남이 소중한 사회적 자본으로 형성되면서 큰 가치를 만들었습니다. 10년, 20년, 30년은 또 어떨지 다음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달팽이집 2호 오랜날

사랑했어요.

고마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