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대만 달팽이 연희동 방문하다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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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달팽이애오.

'민달팽이'라는 말이 중화권에서 왔다는 얘기, 들어 보셨나요? 


지난 7월, 대만 달팽이들이 연희동 달팽이집을 방문했어요. 


대만 달팽이들은 민달팽이유니온 초기부터 한국 달팽이와 친구가 되었어요. 

지난 2014년에는 대만에서 큰 주거권 시위가 열려 한국 달팽이들이 참여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2016년에는 대만 사회주택연맹과 같이 포럼을 열기도 했지요. 

2021년에는 OURS(대만 도시청년단체)의 포럼에 초청되어 협동조합 주택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작년에는 대만 달팽이집에 달팽이 상근자가 (자비로)다녀오기도 했지요.


올해는 대만 활동가들이 개인 휴가차 한국을 방문했는데, 한국 달팽이집 친구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해서 

주방이 큰 연희 달팽이집에 모시게 되었어요!


대만 달팽이 5명중에 2명은 공공영역(국립주거도시재생센터, 시 도시재생부)에서 일하고 있어요. 2명은 커뮤니티 개발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대만에서는 작년에 첫 민관협력 사회주택이 생겨서 달팽이집에 관심이 많았어요. 민관협력 주택은 정부가 지은 집을 민간 주체, 대만의 경우 대만 청년단체(OUR's)가 운영하는 첫 사례였어요. 


대만측에서 요리해주신 음식은 대만식 잔치국수! 양배추와 고기를 볶고, 소스를 넣어서 익힌 면을 섞어 볶는 음식이었어요. 

한국측에서는 (대만 친구들이 요청한) 치킨과 면(함흥냉면, 전), 그리고 조합원이 사오신 떡볶이, 소떡소떡 등을 준비했답니다. 


식사시간에는 대만과 한국 청년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주거문제, 수도권 집중 문제, 출생율, 역사적인 유사성 등등, 정말 할 얘기가 많더라고요. 대만에서도 청년들은 직장을 위해 긴 시간을 통근하거나, 비싼 집을 구해야 했어요. 지금은 3명이 같이 공공임대에 살고 있어요. 대만 공공임대가 특이한 점은 활동참여(반상회 등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참여를 안 하면 퇴거된다는 점이었어요. 그리고 활동참여를 하면 임대료가 낮아진다고  해요.


 서로의 나라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ㅋㅋ


한국 달팽이: 타이페이에 놀러 갔는데 정말 좋았어요. 

대만 달팽이: 왜 타이완에 오지? 서울이 이렇게 재밌는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달팽이 X 달팽이 교류!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