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그린달팽이의 다섯번째 그린워크숍 <달팽이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202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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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김없이 그린워크숍을 하고, 활동보고를 하러온 그린달팽이입니다! 


이번달 그린워크숍은 두구두구두구 바로 

음식물퇴비함 만들기!!!!! 


조합원 여러분들은 남은 음식물을 어떻게 처리하고 계시나요? 보통은 1L 음식물쓰레기 봉지에 밀봉해서 수거함에 넣을텐데요.

우리가 버린 음식물 쓰레기가 더이상 쓰레기가 아닌 퇴비가 되도록 해서 땅으로 다시 돌려줄수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땅이 있는 곳이 아니라 집안에서도 쉽게 쓸수있다고 해서 달팽이집에서도 해볼수있겠다 싶었습니다! 


사실 음식물퇴비함 만들기는 그린달팽이 초창기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것인데요,

9월 워크숍에서 봤던 <쓰레기덕후소셜클럽>에서 금자님께서 집 뒷뜰에 음식물 퇴비함을 만들어서 사용하시는걸 보고

워크숍을 꼭 만들어야겠다! 결심하고 바로 추진했습니다. 


그린달팽이가 현재 참여하고있는 청년 허브의 청년팝에 같이 있는 단체인 "반려균"이 음식물퇴비함을 만들어서

실험하고 워크숍 진행을 하는 팀이라고 해서 콜라보레이션을 요청드렸습니다. 


그러하여 [그린달팽이×반려균]의 음식물퇴비함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할 수있었어요! 



그린워크숍_5회차 <달팽이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with반려균)> 

-일시:21.10.30(토) 17-19시

-장소:아티잔 서촌공간

-준비물:스티로폼(25×25cm), 양파망, 가위, 칼, 마스킹테이프 등 꾸밀 것(호기성 발효 흙은 제공됩니다.)


이제껏 온라인으로만 모임을 하다가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만나니 얼마나 좋던지요! 


음식물이 퇴비화되는 과정과 음식물 퇴비함의 여러 종류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어요. 

반려균 분들이 직접하는 퇴비함 경험도 세세히 들려주셔서 더욱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번 워크숍에서는 스티로폼 박스로 쉽게 할 수 있는 호기성 발효 퇴비함을 만들었지만, 공기와 접촉을 최소화하는 보카시 방법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서 나중에 식구들이 더 많아지고, 텃밭이 생기면 다른 방법으로 퇴비함을 만들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직접 음식물 퇴비함을 만들었는데요!

오랜만에 손으로 오리고 자르고, 꾸미고 하니까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실제로 내가 쓸 퇴비함이라 생각하니 더욱 꼼꼼히 만들게 되더라구요.

옆사람이 퇴비함을 어떻게 꾸미는지 구경하는것도 재밌었습니다.

따란!!! 저희가 만든 스티로폼 퇴비함입니다!!

이 안에 흙을 음식물의 3배가 되도록 넣고, 2주동안 매일매일 휘적휘적 해주다보면 퇴비화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러고 2주동안 숙성을 시키면 다시 자연으로 돌릴수있는 좋은 퇴비가 된다고 해요!! 

모아서 꽃과 식물 들을 심을 수도 있고, 식물을 키우는 다른 친구들에게 선물을 줘도 되어요.

저는 마당에 뿌리고 내년 봄에 작은 텃밭을 만드는데 쓰려고 합니다.


퇴비함에 넣을 음식물을 생각하다보니 나의 냉장고, 식습관도 돌아보게 되었어요.

저는 아무래도 밖에서 먹는 날이 많으니 냉장고에 넣어둔 재료들이 상해서 음식물쓰레기로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앞으로는 집에서 직접 해먹는 횟수를 늘리고, 이제 겨울이니 고구마나 귤 처럼 퇴비화 시키기에 좋은 간단식을 사놔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