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달팽이집 집사회의

2021-12-15
조회수 1115

안녕하세요, 민쿱입니다. 

여러분, 저희 달팽이집은 모든 집마다 

집사, 시설, 회계 등의 역할이 있는 건 알고 계시겠죠??

그리고 역할별로 다른 달팽이집 사람들과 

함께 만나서 이야기하는 시간들을 저희가 매년

기획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달팽이집에서 주로 사무국과 입주자간의 소통을 맡고 있는 

집사님들을 모시고 달팽이집 집사회의를 진행했습니다. 

(👏👏👏👏👏)



작년 2020년 집사회외의 주제는 바로 [식구와의 만남] 이었습니다.

집별로 식구와의 만남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공유해보고

모두가 일괄적으로 적용해서 쓸 수 있는 [식구와의 만남 가이드]를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평등문화교육이 필수교육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규약과 지원기구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활동보고] 2020 달팽이집 집사모임 첫번째 만남



올해는 집별 자치운영 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집별로 자치회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자치운영에 있어 어려운 점은 무엇이 있고,

어떤 것들이 더 필요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당일에 못 오신 집사님들이나 다른 식구들을 위해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간단하게 (하지만 세세하게) 

얘기해 풀어보겠습니다.




1. 집별 자치회 현황

우선 자치회 운영 주기와 날짜는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매달 첫째 주나 마지막 주처럼 아예 정해놓기도 하고

주말이랑 평일을 번갈아 가며 진행하는 집도 있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모든 집들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서 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자치회 이슈들로는 시설물 관련 추가 설치나 

자치회 참여율에 대한 논의, 주택 내 역할에 대한 논의 등

다양한 안건들이 있었습니다. 



2. 집별 역할

각 집별 역할들과 역할 주기 마찬가지로 매우 다양했는데요,

분과나 팀으로 운영하며 3개월 정도의 주기로 돌아가는 집들이 많았습니다.

역할로는 집사/시설/회계 외에도 청소팀, 생일자 관리팀, 커뮤니티실팀, 

반상회 진행팀, 주차장 관리팀, 갈등관리팀, 깍두기(사건 발생 시 역할 발동) 등

각 주택의 특징과 커뮤니티에 맞게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3. 자치회 참여 관련

자치회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역시나 많은 집들이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치회 미참 시 벌금제를 운영하거나

오히려 참혀하는 이들이게 혜택을 주거나

자치회 미참 시에는 의결권이 없거나

역할 배정 시 미참자들에게 더 빨리 배정이 되는 등

많은 시도들이 달팽이집에서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참자들에게 벌칙을 주는 방향보다는

이들을 어떻게 더 참여할 수 있게 끌고 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들이 많았습니다.



4. 자치운영에서 진행에 어려운 점

또한 어떤 지점들이 자치운영에서 어려운지 집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자치회 참여율이 낮은 점, 역할 운영이 잘 안되고 있는 점,

자치회나 역할에 아예 참여를 하지 않는 입주민들이 있다는 점,

공동체 주택에 대한 이해도가 서로 상이하다는 점들이 있었습니다.



5. 자치운영 개선을 위한 의견

그렇다면 위의 어려운 지점들을 어떻게 하면 풀어나갈 수 있을까요?
먼저 입주 교육 시 자치회와 입주민들의 역할에 대한 강조(더 강한 강조!!)와

식구와의 만남 시 자치운영에 대한 소개,

공동체 주택에서 함께 살고 있다는 인식 개선,

다른 달팽이집들과의 사례 공유 등의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이외에도 원활한 자치운영을 위해 

주택 내부 커뮤니티 활성화에 대한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회의록 참고...!)
👉👉👉 21년 집사회의 회의록(게시용)


이처럼 달팽이집의 많은 입주자들이

어떻게 하면 자치운영이 잘 운영이 될까에 대한

많은 고민들과 의견들을 주셨습니다.



아마 왜 이렇게 자치회를 한 달에 한 번씩 해야 되는지,

그저 임대료만 내고 살 수는 없는지에 대한

의문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달팽이집은 청년 주거권 개선 및 

적절한 주거공간 보장을 위해

공급된 청년 사회주택입니다.


그리고 자치운영은 입주민들이 스스로 주택을 

운영해나가며 주거비를 절감하고,

내 집을 직접 관리한다는 권리와 경험들을 

이해해 나가는 필수적인 체계입니다.


또한 입주민들과의 소통은

공동체로서 누릴 수 있는 삶을 경험함과 동시에

주거공간으로서의 안전함과 커뮤니티의 역동성을

배가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입니다.



이번 집사회의를 통해 자치운영과 커뮤니티에 대한

조합원들의 현실적이고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사무국은 달팽이집 운영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어 좋은 자리였고,

다른 입주자분들도 이런 내용이 나 혼자만의 고민이 아님을 깨닫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다른 달팽이집들의 상황들을 공유 받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자리였다는

소감들을 말씀해 주셔습니다. 


앞으로 더 살기 좋은 달팽이집이 되기 위해

사무국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달팽이집 입주민들도 민쿱 조합원으로서

함께해 주세요 :)




(아래 21년 집사회의 회의록 첨부파일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