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새오. 달팽이애오.
달팽이는 바다를 건넌다!
바다를 건너서 대만에 갔어요.
대만에 있는 사회주택은 OURs라고하는 청년단체가 운영하고 있어요.
민달팽이와는 2010년대 초반부터 긴밀한 관계를 갖고 활동을 공유하고 있었어요. 2014년에는 민달팽이유니온 회원이 대만 OURs 초청으로 주거권 집회에 참여하기도 하였어요.
이번에는 상근자 달팽이가 대만에 가서 사회주택을 둘러보고 왔어요.
<비가 많이 오는 대만 기후 특성상, 비를 피하기 위해 놓인 다리>
<책을 공유하는 야외 서재>
대만 사회주택은 타이베이 역세권 공공임대주택의 1층을 쓰고 있었어요.
총 20호의 원룸(화장실, 주방 없는 방: 6평)들이 L자를 이룬 복도를 중심으로 위치하고 있어요.
<회색부분이 공용공간이에요>
공용공간으로는, 화장실/샤워실, 세탁실, 목공소, 야외 텃밭, 그리고 커뮤니티실, 주방이 있어요.
인상적인 것은 정부를 설득해서 넓은 복도를 꾸며서 각자 쓰고 있었어요. 내놓은 물건/가구는 모두 공용사용!
정부를 설득해서 주방을 방에 넣지 않는 대신 관리비를 낮추고 거대한 공용공간을 만들었어요.
아래는 대만 친구들과 한 일문일답이에요(장장 3시간..)
여기서 사회주택 입주자들이 같이 밥을 해먹고, 게임도 하고 같이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주택이 처음이다 보니 많이 신난 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같은 아시아 민주주의 국가로서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개인과 공동체의 경계, 도시 청년 주거권에 대한 고민은 똑같았어요.
Q: 유럽을 보면 협동조합이 공동체에 맞춤으로 집을 짓는데 한국은 어떤가요?
A: 집을 지으려면 많은 자원이 필요한데 지금은 그렇게 하기 어려운 상황.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하거나 일부 제도(토지임대부 등)을 활용해 맞춤형으로 짓기도 한다.
Q: 한국 달팽이집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크기는?
A: 내가 사는 방은 셰어하우스의 방 한 칸으로 2평 정도다. 대부분 원룸은 5~6평 정도다. 달팽이집은 여기와 같이 1달 한번 반상회를 하고 있다. 시설/회계/집사로 역할도 나눠서 하고 있다. 물론 공동체 참여 정도는 사람마다, 집마다 다르다. 강요는 할 수 없다(웃음).
Q: 민달팽이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가?
A: 기숙사운동으로 시작해서 보편적 청년 주거권 단체로 발전했다. 그 중에서 공급을 맡기 위해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전세도 하고, 공공임대주택도 하고 그런다.
Q: 한국 전세제도는 뭔가?
A: 한국에는 보증금만 내고 하는 임대제도가 있다. 지금은 전세사기가 많아서 힘든 상황이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안 돌려주면 답이 없다.
달팽이는 이 집이 오픈 하기 전에 운영 관련해서 컨설팅을 하기도 했어요 OURs의 첫 주택운영이다보니 달팽이집을 많이 참고했대요. ㅎㅎ
대만 친구들은 비수도권에서 수도로 진입하여 주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청년이 운영하는 사회주택을 대만 전역으로 확대하고 싶었어요. 그럼 면에서 친밀감을 느꼈답니다.
국경을 넘나드는 주거권! 앞으로도 협력을 계속 해나가길 바라며, 짜이찌엔~
안녕하새오. 달팽이애오.
달팽이는 바다를 건넌다!
바다를 건너서 대만에 갔어요.
대만에 있는 사회주택은 OURs라고하는 청년단체가 운영하고 있어요.
민달팽이와는 2010년대 초반부터 긴밀한 관계를 갖고 활동을 공유하고 있었어요. 2014년에는 민달팽이유니온 회원이 대만 OURs 초청으로 주거권 집회에 참여하기도 하였어요.
이번에는 상근자 달팽이가 대만에 가서 사회주택을 둘러보고 왔어요.
<비가 많이 오는 대만 기후 특성상, 비를 피하기 위해 놓인 다리>
<책을 공유하는 야외 서재>
대만 사회주택은 타이베이 역세권 공공임대주택의 1층을 쓰고 있었어요.
총 20호의 원룸(화장실, 주방 없는 방: 6평)들이 L자를 이룬 복도를 중심으로 위치하고 있어요.
<회색부분이 공용공간이에요>
공용공간으로는, 화장실/샤워실, 세탁실, 목공소, 야외 텃밭, 그리고 커뮤니티실, 주방이 있어요.
인상적인 것은 정부를 설득해서 넓은 복도를 꾸며서 각자 쓰고 있었어요. 내놓은 물건/가구는 모두 공용사용!
정부를 설득해서 주방을 방에 넣지 않는 대신 관리비를 낮추고 거대한 공용공간을 만들었어요.
아래는 대만 친구들과 한 일문일답이에요(장장 3시간..)
여기서 사회주택 입주자들이 같이 밥을 해먹고, 게임도 하고 같이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주택이 처음이다 보니 많이 신난 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같은 아시아 민주주의 국가로서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개인과 공동체의 경계, 도시 청년 주거권에 대한 고민은 똑같았어요.
Q: 유럽을 보면 협동조합이 공동체에 맞춤으로 집을 짓는데 한국은 어떤가요?
A: 집을 지으려면 많은 자원이 필요한데 지금은 그렇게 하기 어려운 상황.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하거나 일부 제도(토지임대부 등)을 활용해 맞춤형으로 짓기도 한다.
Q: 한국 달팽이집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크기는?
A: 내가 사는 방은 셰어하우스의 방 한 칸으로 2평 정도다. 대부분 원룸은 5~6평 정도다. 달팽이집은 여기와 같이 1달 한번 반상회를 하고 있다. 시설/회계/집사로 역할도 나눠서 하고 있다. 물론 공동체 참여 정도는 사람마다, 집마다 다르다. 강요는 할 수 없다(웃음).
Q: 민달팽이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가?
A: 기숙사운동으로 시작해서 보편적 청년 주거권 단체로 발전했다. 그 중에서 공급을 맡기 위해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전세도 하고, 공공임대주택도 하고 그런다.
Q: 한국 전세제도는 뭔가?
A: 한국에는 보증금만 내고 하는 임대제도가 있다. 지금은 전세사기가 많아서 힘든 상황이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안 돌려주면 답이 없다.
달팽이는 이 집이 오픈 하기 전에 운영 관련해서 컨설팅을 하기도 했어요 OURs의 첫 주택운영이다보니 달팽이집을 많이 참고했대요. ㅎㅎ
대만 친구들은 비수도권에서 수도로 진입하여 주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청년이 운영하는 사회주택을 대만 전역으로 확대하고 싶었어요. 그럼 면에서 친밀감을 느꼈답니다.
국경을 넘나드는 주거권! 앞으로도 협력을 계속 해나가길 바라며, 짜이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