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자 수첩]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문지기 인사드립니다 :)

2024-07-12
조회수 219

달하-! 

새롭게 인사드려요:)  여러분의 입퇴실을 담당하는 문지기 주거문화팀 현주(a.k.a 칼로)입니다. 


이번달 상근자 노트는 제 차례라고 하더라구요 

여러분께 정식으로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럭키비키✨)라고 생각하고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어디부터 시작을 해야할까요...!
달팽이 집에서 살았던 그 때부터 시작하면 될 것 같네욥 



상관없는 사진이지만 달팽이의 하루니까요



때는 바야흐로  2022년 이전직장 동료가 혼인을 하게 되어 이사를 하게 되었다며, 저에게 SH서울역에 들어오라고 추천해주었습니다. (그때는 이렇게 대기가 많은줄 몰랐어요ㅎㅎ... ) 직장동료가 거주하던 곳으로 이사하고 싶었는데, 많은 분들이 그러시는 것 처럼 소득심사와 무한 대기를 시작했고
운이 좋게도 6개월 만에 한통의 연락을 받게 됩니다
기다리던 서울역에 공실이 났고 제 차례가 되었다는 내용이었어요.

오랜시간동안 독립을 꿈꿔왔기 때문에 속전속결로 제 자취 라이프는 시작 됩니다 

서울역 달팽이집에서는 진짜 로망을 다 실현하면서 산 것 같아요. 

오늘의 집 처럼 집을 꾸미고, 저를 위한 접시를 사고, 고통없는 식사를 마음껏 즐기고!
다정한 식구들과 비가 오면 커뮤실에서 전을 부쳐 먹고, 크리스마스엔 와인을 담가 먹었어요 

아! 저희집이 삽달팽이 출동 1호집인 것 아시나요?
이사와서 퇴실 점검을 하는데 변기가 제가 알던 변기와 조금 다르더라구요... 그때 삽달팽이가 출동해서 변기도 고쳐주시고 보일러실 하수구 냄새도 빵빠레 콘으로 막아주시고 하셨답니다. 

(이날 삽달팽이 분들과 조금 친해졌는데,, 왜인지 모르게 달팽이 사무국 식구들이 저를 다 아시더라구요...? 유명인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ㅋㅋ)  


그러던 어느날.. 

이전 직장이 서대문역에서 하남으로 이사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용산에서 하남으로 출퇴근은 정말 자신이 없어서 저는 눈물을 머금고 하남으로 이사를 갑니다. 


하남으로 이사를 갔으면 잘 지냈으면 좋았을 텐데... ^^ 민간으로 이사한  집은 닭장같고.. 문제도 많고.. 집 뿐만 아니라 이전 직장에도 여러 사건들을 거쳐 퇴사하게 되었어요 

그때 타이밍 좋게 민쿱에서 채용공고가 떴고 지금 저는 상근자노트를 작성 하고 있네요! 


올해 1월 부터 함께한 저는 여러분들의 입퇴실을 전담하게 되었어요 

대기하시는 분들의 서류를 SH, LH 등 으로 소득심사를 보내는 일 부터, 대기자들을 모집하여 집보기도 진행을 하고, 계약서를 쓰고, 식구들과 연결시켜드리고, 퇴실하시는 것을 안내하는 일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고 실수투성이지만 (실수 고만하고 싶따...) 동료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잘 해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유튜브에서 이런말을 봤어요

[내가 밟은 만큼이 다 내 땅이다.] 

지금은 실수하고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지만 제가 입주할 때 느꼈던 환대를 나눠드리고,  퇴실할 때 나누었던 아쉬움을 함께 나누는 문지기가 되어보겠습니다. 

그럼 안온한 일상 보내세요 -! 달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