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AIDEU, 청년누리 달팽이집..☆

2024-08-09
조회수 173
달하달하-!
🐌


안녕하세요 조합원 여러분. 24년 7월 27일 토요일을 끝으로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위치한 청년누리 달팽이집 위탁 계약이 다른 운영사로 변경되면서 운영이 종료 되었는데요. 7월 초에 위탁 운영사로 선정이 되지 못하였다는 소식을 들은 사무국은 그저 청천벽력😨.. 소식을 들은 청년누리 입주조합원 분들도 마찬가지셨겠죠😭.. 아쉬운 마음 뒤로 할 새도 없이 타 운영사 인수인계와 입주자와의 작별 인사를 준비해야만 했답니다..!
*정보: 3년 마다 서대문구에 사업계획서를 제출 및 심사를 받아 선정 되면 계약 연장이 되는 방식으로 2018년부터 6년 동안 운영을 하다, 이번에 다른 운영사로 선정 되어 위탁 계약이 종료 되었답니다.

그렇게 급작스레 7월 19일(금)에 청년누리 달팽이집 커뮤니티실에서 아듀파티를 진행하게 되었었는데요. 준비하는데 있어 어떻게 작별 인사를 하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이 우선적으로 들었던 것 같아요. 아예 주택 운영이 종료되는 것도 아니구, 저희가 더 운영 안 하고 싶다고 빠지는 것도 아니구 뭐 그런 애매한..! 그래서 작별 인사는 하되 입주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앞으로의 청년누리 주택을 위해! 정도의 톤으로 진행해보면 좋겠다라는 결론을 내게 되었습니다.

우선 약속한 시간이 되어 하나둘 입주자 분들이 왔을 때 인사를 나누고 이후 벽에 붙여진 옛 청년누리 활동 기록들을 같이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지금 입주한 분들과는 어떻게 보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라 여기게 되지만 한편으로 이 집에 살았던 식구들이었다는 관점에서 연결되어 과거의 기록들을 궁금해야하며 좀 더 관찰하게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집에서 텃밭을 길렀었어?!' 라는 말이 왜 이렇게 기억에 남던지😂.


이후에는 한데 앉아 PPT를 보며 어쩌다 운영사가 바뀌게 되었는지, 청년누리의 첫 시작은 어떠했는지, 현재에 오기까지 어떠한 과정들이 있었는지, 내가 민달팽이와 연결이 되었던 적이 언제 있었는지 등 저희 사무국과 입주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간 각자만 알고 있던 소식들 혹은 애로사항들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던 것 같아요. 또 이날 이전에 청년누리에 살았던 입주조합원 분들도 초대하여 함께 했었는데요. 흔쾌히 와주신 두 분 덕분에 옛날에는 시설이나 관계에 있어 이런 일도 있었다 등의 웃픈 얘기들도 많이 나눌 수 있었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이모저모 꼬리에꼬리를 물며 이야기를 나누다 3시간이나 밤 늦은 시간이 될 때까지 떠들었다는 자각과 함께 이제 정말 안녕을 고하며 단체 사진을 찍으며 마무리를 했답니다!

필자도 청년누리에 살고 있었던 사람인지라.. 이번 아듀파티를 준비하면서 옛날 기록과 사진들도 많이 찾아보게 되고 하였는데, 새삼스레 또 느끼지만 내가 체감으로 보내온 6년의 시간과 기록으로 남겨진 6년이란 시간에는 간극이 늘 있구나 싶었습니다. 정말 6년 속절 없이 빨리 갔다 싶었는데, 그 사이사이에는 참 많은 추억들이 남겨져 있었더라구요. 그 6년 사이에 나는 또 어떤 사람으로 바뀌어 왔는지 싶은 생각도 들구!

각자가 잊고지내던, 기록된 과거의 추억들이 무엇이 있었는지 찾아보고 또 생각에 젖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안녕! 청년누리도 안녕..!


'쉬지 말고 기록하라'
'기억은 흐려지고 생각은 사라진다'
'머리를 믿지 말고 손을 믿어라'

- 다산 정약용 -


-덧-
과거 입주자, 그리고 청년누리에 대한 기억이 있는 조합원 분들께서 위탁 계약 종료 소식을 듣고 각자의 추억글을 보내주셨습니다! 함께 읽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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