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2022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방향성 포럼

2022-12-01
조회수 899

안녕하세요, 민쿱입니다!

지난 11월25일(금) 저녁7시30분에, 

조합원들과 함께 민쿱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당일에 총 15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해 활발한 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이번엔 포럼 기획단을 조합원들과 함께 꾸려, 

포럼에서 나눌 이야기와 진행들을 함께해서 의미가 더 컸습니다.

기획단은 2번의 회의에 걸쳐 포럼에서 나눌 주제와 질문들, 발제의 내용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당시 기획단에서는 사무국에서 진행하고자 하는 내용이 

일반 조합원들에게 와닿지 않는 내용일 수 있다는 피드백이 있어 

포럼의 방향성을 전반적으로 변경했는데, 

기획단 덕분에 포럼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



이날 포럼에서는 2번의 발제와 2가지의 토론 주제가 있었습니다.

민쿱의 이사인 이한솔님이

'달팽이집의 시작과 앞으로의 방향성' 

에 대해서 첫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발제PPT 일부 발췌 (이한솔 발제자)"


청년주택이 왜 생기게 되었는지, 현재 한국 부동산 사회에서 우리가 어떤 위치에 놓여있고 

주택을 포함해 도시계획을 할 때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달팽이집이 사회주택으로서 어떤 역할과 위치성을 가지고 있는지 등 

다양하지만 심도 깊은 이야기였습니다.



두번째 발제로는 현재 민달팽이유니온의 활동가이자 달팽이집의 입주자이기도 한 김가원님이 

'달팽이집은 주거운동이다'

라는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발제PPT 일부 발췌 (김가원 발제자)"


청년 주거를 위해 민쿱이 달팽이집을 통해 어떤 역할들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내 달팽이집 살이의 확장을 위해 조합원으로서 어떤 이야기를 해 나가야 하는지 등 

입주자로서 갖는 포지션과 시각에서 매끄럽게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앞의 2번의 발제가 끝난 후, 

기획단에서 준비한 질문 2가지로 조별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Q1. 내가 생각하는 달팽이집은 00 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조별로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그 중 몇 가지만 추려보자면

달팽이집은 

저항하고, 주거 의제를 끊임없이 가져가야 한다, 문턱이 낮아야 한다, 

지속가능하고 전문적이어야 한다, 안전하고 참여해야 한다, 실험을 해야 한다, 

가치적으로 넓어야 한다 등 등.... 추려지지 않을 정도로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조금 더 추려서 이야기 해보자면

① 주거권 의제를 끊임없이 가져가며 그 가치를 지역과 사회에 계속 확장해 나가야 한다.

② 지속가능성을 위한 지역화와 전문화, 그리고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한다.

③ 커뮤니티와 자치운영을 위해 내가 직접 참여하며 동시에 다른 사람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일 것 같습니다.





Q2. 나의 주거경험에서의 주거권, 그리고 나 너머의 주거권

두번째 주제는 나의 주거경험에서 느꼈던 것과 이를 확장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개인별 경험들을 이야기로 하다보니 전 주제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주거권의 확장을 위해 주거권의 기준을 넓혀가는 것, 이웃의 일이 곧 내 일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는 것,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협업 기반의 민주주의 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 

나로써 존재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 가는 것, 직

접 경험해보며 주거권이 보장 받지 못할 때 다른 권리들도 침해 받을 수 있다는 것,

 증자를 통해 협동조합 가치를 확산하는 것 등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전반적으로 내가 가진 주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주거권에 계속 관심을 갖고, 

이 가치를 사회에 확장하기 위해 조합 가치의 확장과 다른 가치들을 발굴하고 연결해 나가는 과정들이 

이야기로 나왔습니다.




[▲△_클릭_▲△  조모임 기록 보러가기]


이렇게 뜨거웠던 포럼이 마무리되고 다 같이 기념삿!



그리고 아직 식지 않은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같이 뒷풀이까지...!

(뒷풀이가 끝나도 식지 않는 토론의 현장)


모두들 각자의 위치에서 청년 세입자로서, 달팽이집 입주자로서, 

활동가로서, 조합원으로서 주거권에 대한 고민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정말정말 알차고, 재밌고, 뜨겁고, 

왁자지껄하고, 뿌듯하고, 힘차고, 밝고, 열정적인 포럼이었습니다 :)


이번에 나눴던 이야기들로 2023년 총회준비모임(곧 모집예정...!! 두둥!!)에서 

앞으로의 민쿱의 계획을 촘촘히 짜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참여하셨던 분들의 소감 한 마디!

반갑습니다 / 출자, 증자할게요 / 정릉갑시다 / 좋은 아이디어가 많고 재미있었어요 / 이런자리가 계속 되었으면! / 맨 처음 민달팽이를 알게 된 2016년과 한결같은 민달팽이라서 너무 좋아요 / 이런 자리 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 알찬구성 짱!

그럼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