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하반기. 민달팽이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합원들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곳인지 다시 한번 짚어보자면
'민달팽이' 집없는 청년주거권 당사자들의 연대로
'주택' 우리에게 필요한 주택을 스스로 공급하고 운영하며
'협동조합' 자발적 결사체로 민주적인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조직이지요.
그 중에서 우리가 가장 낯설고 어렵게 느끼는 단어가 '협동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당사자들의 연대로 우리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보는 조직의 형태가 곧 협동조합이라서 우리를 담아내는 그릇을 잘 이해하는 것이 미션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마련했습니다. 두둥! <협동조합 선진사례 견학>
협동조합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협동조합을 통해 더 좋은 삶과 돌봄의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곳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입니다.
코로나 2년간 못했던 살림견학 프로그램이 최근에 열렸고, 꽉 찼는데 마침 자리가 나서 저희가 갈 수 있게 되었어요. (크흑)
함께 배우고 이야기하면서 조합의 현재와 미래를 같이 이야기하기 위한 최적의 자리!
- 일시: 22년 11월 29일(화) 15:00~17:00
- 장소: 구산역 살림의원 2층 교육장
- 대상: 사무국, 이사회, 대의원, 조합원 누구나

😊 살림의 10주년 전시, 지난 10년간 조합원들과 만든 소식지래요!

😊 살림을 소개하는 영상과 함께 어떤 가치와 필요로 탄생했는지, 어떤 사업들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대의원 제도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듣고 질의응답 시간도 충분히 가졌습니다.
<우리끼리 토크토크>
Q. 살림협동조합의 내용들 중에 우리 조합에 적용할만한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인상깊었던 내용?
- 은실 : 우리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설득해내는게 중요하다. 전달이 명확해야 하고, 이걸 해나가는 과정이 나의 성장으로 연결된다라는 느낌이 조합원들에게 중요하겠다.
- 현미 : 지역성의 장점이 보인다. 퍼져있는 집 중심이다 보니 '우리'라는 범위가 집 이상으로 가기 어렵다. 조합의 소속으로 상상이 어려운 지점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지역성이 없는 우리가 어떻게 다르게 해나갈지. 초기부터 의료라는 전문적 서비스 제공할 수 있는 내부자가 있고 이 전문성의 도움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것인데 민쿱은 어떤 전문성으로 사람들을 오게 할 것인가.
- 현정 : 조합원에게 어떻게 가닿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든다. 일단 민쿱을 소개하는 브로셔를 더 자세하게 만들면 좋겠다. 입주조합원들이 우리의 미션과 비전에 동의를 하는 부분도 있지만 당장 살 집이 필요해서 오신 분들이라 향후 어떻게 동료와 대의원, 임원 등의 활동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 임원 임기가 늘어가는데 임기별로 미션&비전을 더 구체화 하면 좋겠다. 구체화하는 과정에 조합원들이 함께하고, 3년의 목표를 세우고. 살림과 민쿱의 운영이 굉장히 비슷한 듯 하다. 중앙집권적 교육이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는 말도 주거문화팀 업무 진행하면서 와닿는 부분이었다. 살림은 자기주도성이 명확해보인다. 대의원이 “내가 만든다”가 명확한데, 우리 민쿱도 이런 인식과 문화가 가능해지려면?
- 찬 : 살림의 성장이 눈부셔보였고. 300여명에서 3,000여명으로 된 것들이 그러했다. 의료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 직원규모도! (60명 vs 6명)
- 남영 : 이런데 오랜만에 와서 새로웠다. 우리 쪽 일은 가치를 어떻게 지켜나가는지가 중요하구나 새삼 확인했다. 민달팽이로 풀고 싶은게 뭘까, 하고 싶은게 뭘까를 사업에 녹여내야 설득과 확장들이 가능하겠다, 과연 그런식으로 우리가 해왔을까라는 스스로 성찰적인 질문을 해보게 되었다. 지역성을 강화해야 하나. 청년들이 모여서 싼집을 공급하는게 불가능한걸까? 현재로는 공공의 힘을 빌리는 수밖에 없는데 그 다음이 없다.
- 한솔 : 협동조합 체계 중에 가장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의료사협이라서 필요성에 있어서는 공감. 지역성을 살릴 수 있는 부분들을 잘 고민하자.
- 준혁 : 다양한 연령과 지역 기반의 정주성이 보장된 조합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부분의 차이가 협동을 끌어내기 어려운 이유인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해온 10년도 눈부셨다. 우리 방식대로 잘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유인물처럼 민달팽이가 보일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가면 좋겠다.
- 효경 : 조합이 만든 걸 받는 입장인데, 청년 입장으로서는 집 구하기가 힘든데 민달팽이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감사하다. 거점공간 활용이 인상 깊었다. 주택(공간)이 우린 있다보니 이런 공간들을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살림은 우리보다 좀 더 안정적인 사람들인 것 같은데, 청년들은 바빠서 활동이 어려운 듯 하다. 무엇을 '해준다'가 아니라 함께 하고 성장할 수 있는 느낌을 어떻게 해나갈지 고민이 된다.
- 진아 : 살림의료협동조합에 가입해 있다. 낮은 의료비보다 신뢰와 공동체성, 돌봄케어 등의 가치가 좋아서 가입했다. 낮은 임대료 뿐만 아니라 플러스 알파의 내용이 필요하고 이를 메시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상이 지루하지 않아서 입주자교육 때 써도 되겠다. 여성주의 관점의 5가지 설명들이 있다보니 조직이 어떤 곳인지 명확하게 잘 보였다. 총준위에서 1년 계획에 대한 문장을 만들어내고 달려간다라는 것이 흥미로워 보였다.
- 시도 : 예비입주자교육을 축약해서 동영상으로 만들면 예비입주자교육 진행에 더 효과적일 것 같다. 동별 모임으로 거점이 다양한 것을 보며, 우리는 달팽이집별 거점들을 잘 활용하고 있는지 질문이 들었다. 집별로 민달팽이의 가치와 메시지가 드러난 유인물들을 더 붙여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살림 10원칙 등 민달팽이의 언어로 정리를 하는 과정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 과정에 미션과 비전이 정리되고 방향성과 주택에 대한 필요성 이상의 비전을 함께 그려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이미 있고 이를 나누고 정리하면서 다시 다지는 작업이 필요한 것 같다.

Q. 민달팽이에서 활동하고 일하는 동력이 무엇인가요?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해가고 싶은지도요! (결심! 결의!)
♥ 시도
- 좋은 사람들이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집단에 소속되어 있다는 안정감. 내가 속한 이 곳을 더 좋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
- 사무국 소속이 아닐 때에도 강사단이나 교육 부분에서 활동하겠다.
😎 진아
- 협동조합을 경험하는 것, 주거공동체 운영의 경험이 동력.
- 지금 예비입주자교육, 평등문화교육을 조합원들이 진행하고 있는데 눈에 잘 안보인다. 이걸 잘 보이게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예비입주자교육을 더 발전 시킬 필요성을 느끼면서 교육안을 발전시키겠다.
🏊 효경
- 처음에는 살 곳을 찾았었다. 민달팽이 통해서 주거권에 대해 더 알게 되면서 참 좋았다. 가치나 권리에 대해서 공감이 많이 갔다.
- 서울역 달팽이집 역할에 충실하고 활동에 참여하겠다. 대의원 적극 참여!
🎁 준혁
- 좋은 터 안에 있다는 것. 그런 사람들과 앞으로도 해나갈 수 있다는 것들이 동력.
- 효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기획하고 싶다.
✨ 한솔
- 커뮤실에서 축구를 같이 본다는 것. 남아 있겠다.
- 결의는 정릉을 성공시키겠다!
😄 남영
- 민달팽이랑 같이 있는게 저를 성장시켰다고 생각해요. 내가 보지 못했던 거를 청년들과 함께 있으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웠음.
🎉 홍찬
- 좋아하는 건 이 곳의 신기한 직장관계. 동아리 같기도 하고 재밌음. 계속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내 동력을 더 찾기 시작함.
- 좋아하는게 기록과 출판인데 계간지처럼 종이 잡지를 내는 것도 재밌겠다. 1년에 2번씩 잡지를 내겠다. (월간 민달팽이 활용 의견)
🗽 현정
- 조합이 나를 많이 성장시킴. 달팽이집-민쿱 활동하면서 다른 집들과 다르게 운영하고, 조합원일 때 내가 참여하고 같이 고민할 수 있었던 적이 많았음. 이런것들이 동력이었는데 오래 있으면서 서로의 전략들이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함.
- 1) 대의원들과 소규모로 모이겠다(시간을 많이 갖겠다) 2) 자격증을 따겠다.
🌈 현미
- 혼자는 너무 연약한데 같이 있을 때 힘이 나는게 좋아서. 민쿱이 없으면 어디서 살고 있었을까를생각하면 지금과 너무 달랐을 듯.
- 이런 (민달팽이가 가지는 문화와 결) 느낌을 원하는 사람이 올 수 있게 버티는 것도 중요. 대의원을 할건데 시간만 주면 만들겠다.
🎹 은실
- 의지하고 사는 편이라서 같이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힘이 됨. 요즘은 의지가 잘 안되지만.
- 민쿱 한 달 상근(와우👏) 이렇게 하면 이해가 더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 전주달팽이집 운영하는 것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전부터 고민을 했었다.
함께라서 다행인, 같이라서 할 수 있는 민달팽이의 내일!
이런 대화와 고민을 같이할 수 있는 동료 조합원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견학을 마무리합니다!
내년엔 어디를 같이 가볼까요? :-)
2022년 하반기. 민달팽이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합원들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곳인지 다시 한번 짚어보자면
'민달팽이' 집없는 청년주거권 당사자들의 연대로
'주택' 우리에게 필요한 주택을 스스로 공급하고 운영하며
'협동조합' 자발적 결사체로 민주적인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조직이지요.
그 중에서 우리가 가장 낯설고 어렵게 느끼는 단어가 '협동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당사자들의 연대로 우리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보는 조직의 형태가 곧 협동조합이라서 우리를 담아내는 그릇을 잘 이해하는 것이 미션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마련했습니다. 두둥! <협동조합 선진사례 견학>
협동조합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협동조합을 통해 더 좋은 삶과 돌봄의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곳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입니다.
코로나 2년간 못했던 살림견학 프로그램이 최근에 열렸고, 꽉 찼는데 마침 자리가 나서 저희가 갈 수 있게 되었어요. (크흑)
함께 배우고 이야기하면서 조합의 현재와 미래를 같이 이야기하기 위한 최적의 자리!
😊 살림의 10주년 전시, 지난 10년간 조합원들과 만든 소식지래요!
😊 살림을 소개하는 영상과 함께 어떤 가치와 필요로 탄생했는지, 어떤 사업들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대의원 제도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듣고 질의응답 시간도 충분히 가졌습니다.
<우리끼리 토크토크>
Q. 살림협동조합의 내용들 중에 우리 조합에 적용할만한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인상깊었던 내용?
Q. 민달팽이에서 활동하고 일하는 동력이 무엇인가요?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해가고 싶은지도요! (결심! 결의!)
♥ 시도
😎 진아
🏊 효경
🎁 준혁
✨ 한솔
😄 남영
🎉 홍찬
🗽 현정
🌈 현미
🎹 은실
함께라서 다행인, 같이라서 할 수 있는 민달팽이의 내일!
이런 대화와 고민을 같이할 수 있는 동료 조합원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견학을 마무리합니다!
내년엔 어디를 같이 가볼까요? :-)